안면 색소성 질환에 대한 침습적 펄스형 양극고주파의 치료효과

Abstract

저자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피부과에 내원하여 색소성 접촉피부염과 기미로 진단된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면 색소성 질환에 대한 침습적 펄스형 양극고주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고 치료 전후의 조직학적 차이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임상 사진에 근거한 조사자의 평가에서 전반적인 치료 효과가 좋았으며 치료 후 환자의 자체 평가 결과 또한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치료 후 EI와 MI의 평균값이 각각 치료 2회 후, 치료 4회 후부터 치료 전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여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추가로 색소성 접촉피부염 환자군과 기미 환자군에서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을 때, 색소성 접촉피부염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IGA의 평균값이 높았고 MI 의 평균값이 더 많이 감소하였다. 2. 조직병리학적 검사에서 치료 후에 표피 기저층의 공포성 변화가 호전되고 진피에서 멜라닌 색소, 멜라닌 탐식세포 및 혈관 증식이 감소하는 소견이 관찰되었다. 또한 면역조직화학검사에서는 치료 후에 CD44와 ET-1의 발현이 표피층과 진피층에서 감소하였고, CD34, CD68, bFGF 및 SCF의 발현이 진피층에서 감소하는 소견을 보였다. 3. 연구 기간 동안 발생한 이상반응으로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치료 직후 홍반이 발생하였고 일부 환자에서 부종이 발생하였으나 별다른 치료 없이 한두시간 내에 호전되었다. 이 외에 색소침착, 가피, 물집과 같은 다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저자는 안면 색소성 질환에서 IPBRF 치료의 유용성과 안전성에 대해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비록 3명의 환자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는 한계점이 있으나 IPBRF 에 의해 치료 전후에 나타난 다양한 조직학적 변화를 고려할 때, 색소 병변이 호전되는 기전으로 멜라닌 세포 기능과 관련된 표피와 진피 내의 다양한 사이토카인 및 성장 인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저자는 IPBRF 가 기존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기미 혹은 색소성 접촉피부염과 같은 안면 색소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중 하나로 사용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