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서의 흡수역량과 IT: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간 비교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혁신에서의 흡수역량과 정보기술간의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를 산업간 비교연구를 통해 분석하였다. 흡수역량의 프록시로는 R&D 투자집약도, R&D 인력집중도, 기업규모 등을 사용하였다. 기업이 흡수역량을 통해 외부 지식을 습득, 활용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식의 축적과 원활한 흐름, 지식기반 등은 흡수역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이에 흡수역량에의 지식의 축적 및 공유와 관련된 정보기술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이를 실증 분석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정보기술의 역할이 산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 가정하여 이를 산업별로 나누어 비교 연구해 보았다. 분석결과 제조업체에서의 정보기술은 R&D 투자집약도와 조절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체에서의 정보기술의 역할은 기술기반 지식의 축적과 강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서비스업체의 정보기술은 R&D 인력집중도와 조절효과를 일으켰는데 이는 서비스업체에서의 정보기술의 역할은 인적자원의 지식 학습 및 경험의 공유와 강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산업간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두 산업 모두 정보기술과 R&D 투자집약도의 조절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체가 서비스업체보다 그 강도 면에서 더욱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의 R&D 투자로 인한 기술적 지식 습득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보기술과 기업규모간의 조절효과는 제조업체에서는 정(+)의 영향을, 서비스업체에서는 부(-)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