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경험이 재외동포들의 민족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Abstract

한국은 2017년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가 되었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구성원의 비율은 17.6%이다. 통계청은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는 2024년 상반기(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구성원 20%)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고령인구 비율 증가 속도를 늦추고자 출산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그 리고 있다. 난임 치료 지원 확대하고 출산보조금 지급하며 다자녀 가구 혜택 확대 및 아동수당 지급 등의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출산율은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외동포와 다문화 구성원들의 국내 정착 확 대가 하나의 대안이다. 앞서 서유럽 국가 대부분이 1960년대, 70년대에 '저출 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을 겪으면서 이민자에 문을 열었고, 이미 이스라 엘과 중국 등의 나라에선 인구 문제의 대안으로 재외동포를 바라보고 있다. 본 연구는 ‘재외동포 모국연수’ 참가자들을 분석하고 관광 경험이 재외동포들 의 민족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체험 경제 이론 중심으로 검증하려 고 한다. 체험 경제 이론이 만족, 애착, 태도, 정체성,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재외동포 모국연수 2023’에 참가 한 만 18~25세 재외동포이다. 자료수집을 위하여 1차 2023년 7월 18일 ~ 2023 년 7월 25일, 2차 8월 1일~8월 8일에 진행되는 ‘재외동포 모국연수’에 참가하 는 참가자들에 의해 7월 25일에 1차로 250명을 대상으로 140명이 응답하였고, 8월 8일에 2차로 250명을 대상으로 212명이 응답하였다. 총 352부 중 유효한 342부를 최종 표본으로 확정 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 방법으로 빈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구조모형 분석, 요인들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확인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관광 경험이 재외동포들의 정체성 탐구에 정(+)의 영향을 미치며 이는 재방문 의도 로 나타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체험 경제 이론의 심미적, 교육적 및 오락적 요인이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은 장소 애착, 한국에 대한 태도 정체성(탐구, 헌신) 및 재방문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2023 재외동포 모국 연수’의 관계자들은 이러한 점을 잘 반 영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재외동포 참가자들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주 며 재방문 의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선행되어야 해외 거주 재외동포들의 국내 이주가 가능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외동포 의 국내 체류와 정착을 위해 외국인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다문화적인 인식이 재외동포를 수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사회가 재외동포들이 둘러 싸인 환경 변화를 인식하여 적합한 방식으로 재외동포 교육 및 정책을 수립하 고 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