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구조주의 공간개념에 기반한 현대 춤 작품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는 후기구조주의적 관점에서 현대 춤의 공간을 이해하고 무대의 새로운 표현방식 및 기술의 결합으로 생성된 현대 춤의 공간적 특성과 예술적 의미를 탐색함으로써 후기구조주의 공간특성에 기반한 현대춤 작품을 분석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후기구조주의에 대한 푸코의 해석, 즉 상호맥락적 의존성과 복합성, 다양성, 역동성, 비선형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기구조주의 공간을 첫째, 기존의 독립적이고 상호 배타적인 공간의 폐쇄성을 거부하고 다양한 차원, 변수, 요소, 그룹이 교차하는 상호작용(Intersection)의 산물로 규정하였다. 둘째, 다양한 요소와 객체 간의 상호관계와 연결을 나타내는 중요한 매개로서 단순한 물리적 위치가 아닌 상호의존적 관계(Relationality)로 규정하였다. 셋째, 춤 공간은 다양한 차원, 변수, 요소, 그룹이 교차하여 발생하는 산물로서 공간으로서 네트워크(Network)로서의 공간으로 규정하였다. 넷째, 춤 공간은 다양한 물리적 실체와 오브제로 구성되는 문화적, 언어적, 사회적인 공간으로서 위치성(Locality)의 공간으로 규정하였다. 이상에서 밝힌 후기구조주의 공간 개념이 어떠한 양상으로 현대 춤에 반영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는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의 <!-- Not Allowed Tag Filtered --><SUTRA>, 알렉산더 에크만 <!-- Not Allowed Tag Filtered --><PLAY>, 무라드 메르주키 <!-- Not Allowed Tag Filtered --><PIXEL>을 대상으로 심층적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 Not Allowed Tag Filtered --><SUTRA>는 문화 충돌의 상호작용 속에서 개인의 경계 확장으로 공간을 넓혀 공감을 유도한다. 관객과의 다양한 소통 방식과 공간구성을 통해, 현대 춤의 도전과 실험, 소통에 대한 이해와 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현대 춤의 공간 이해를 확장시켰다. 둘째, <!-- Not Allowed Tag Filtered --><PLAY>는 일상과 일, 삶과 게임, 놀이와 생활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게임이나 놀이를 일상적 삶과의 상호관계적 맥락 속으로 도입하였다. 공간의 구성적 변화와 연속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후기구조주의의 공간 개념을 담아내고 동시에 해체하는 방식으로 탈구조에 의한 존재 너머의 의미를 만들었다. 셋째, <!-- Not Allowed Tag Filtered --><PIXEL>은 새로운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프로젝트 맵핑을 등장시킴으로써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공간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프로젝트 맵핑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안무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해 주었으며 새로운 공간 확장에 있어 디지털 테크놀러지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방법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후기구조주의 공간개념에 기반한 현대 춤의 무대 공간은 표현 도구일 뿐만 아니라 표현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예술로서 현대 춤 공간의 긍정적 역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현대 춤에 기술의 적극적인 결합을 통해 좋은 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관객과 무용의 상호작용을 유도하여 바람직한 관람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현대 춤의 안무개념이 확장되면서 전통적인 춤의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 춤은 안무자와 무용수의 한정된 영역을 넘어 관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예술적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후기구조주의 표현방식의 활용으로 의미의 새로운 지평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셋째, 후기구조주의 무대공간의 다양한 기법으로 현대 춤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이를 위한 무대 공간의 표현 기법도 더불어 발전하는 상호 상승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주제어: 후기구조주의, 공간, 수트라, 플레이, 픽셀, 현대무용, 상호작용, 상호의존적 관계, 네트워크, 위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