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0

미술의 치료적 힘과 미술 활용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

Title
미술의 치료적 힘과 미술 활용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
Other Titles
A Narrative Inquiry about the Therapeutic Power of Art and the Utilize of Art : Focusing on the Clinification Syndrome of Art Therapy
Author
유민희
Alternative Author(s)
Yu minhee
Advisor(s)
김선아
Issue Date
2024. 2
Publisher
한양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임상적 기술이 중심이 되고 창조적 작업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에 대한 연구자의 문제 인식을 시작으로 미술치료의 핵심 요소인 미술에 대한 재고를 위해 진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미술치료사들이 이야기하는 미술의 치료적 힘과 그들이 미술치료 현장에서 미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을 중심으로 미술의 힘과 미술의 활용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떠한 연관성을 보이는지, 그것을 구성하는 맥락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미술치료를 실천하는 미술치료사들의 경험을 다각도로 이해함으로써 미술치료에서 미술의 의미와 미술치료학에 관한 고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위해 첫째, 연구참여자들이 이야기하는 미술의 치료적 힘은 무엇인가?, 둘째, 연구참여자들은 미술치료 현장에서 미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셋째, 연구참여자들의 미술치료 경험에서 발견되는 미술의 치료적 힘과 미술 활용은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과 어떠한 맥락적 의미를 형성하는가? 라는 세 가지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여 내러티브 탐구를 실행하였다. 연구자는 2022년 6월부터 연구자의 내러티브를 탐구하고 관련된 이론을 정리하며 연구 주제를 포함한 연구의 틀을 마련하였으며 연구의 초안과 계획의 구체화 및 정당화 확보를 위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예비연구를 실시하였다. 이후 미술치료 관련 학과 석사 이상 졸업자이면서 미술치료사로서 현장 경험이 7년 이상인 세 명의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여 2023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질적연구의 분석 단계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의 선으로 엮어진 그들의 이야기는 미술치료의 한계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개척, 미술의 치료적 힘과 미술 활용의 축소로 범주화되었으며 이 는 미술치료의 임상화를 형성하는 과정이자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 자체를 의미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미술의 치료적 힘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미술의 치료적 힘과 미술의 활용이 현장에서 모두 적용되거나 실현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미술치료 현장에서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치료 공간과 시간의 제약, 상담 기관이나 내담자, 내담자의 보호자 등 현장에서 만나는 타인들의 고정되거나 왜곡된 인식, 치료 매체로서의 미술의 한계와 같이 다양한 한계에 부딪혔다. 그리고 그들은 그 한계를 극복하고 미술치료사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미술치료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구참여자들의 노력, 즉 개척에도 불구하고 미술의 활용과 미술의 치료적 힘은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구참여자들이 미술치료에서 경험한 한계와 개척은 그들의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적 상호작용, 상황과 연속성이라는 3차원적 내러티브 공간에서 경험되어지고 구성되고 있었으며 그 흐름은 미술 활용의 축소와 미술의 치료적 힘의 축소라는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을 형성하고 있었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이야기에서 발견한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났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연구참여자들의 한계와 개척은 계속해서 임상화 안에 머무르는 굴레를 형성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저마다 미술치료에 대한 한계를 경험했고 이에 스스로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갔으나 일부 연구참여자들의 개척은 임상화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머무르고 있었다. 두 번째 특징은 연구참여자들은 미술치료를 처음 배우는 순간부터 미술치료에서의 미술 활용이 그림 검사로 제한된 미술치료를 시작하였다는 것이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이 미술치료사가 되었을 때는 깊이 있는 미술작업을 할 수 없는 재료 및 시간과 공간, 그림 검사나 언어상담의 요구 등 이미 만들어진 임상화의 틀 속에서 미술치료사로서 활동하며 그것이 임상화인지 인식하지 못한 채 임상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특징은 ‘미술치료사의 괴리와 고립’으로 나타났다. 세 명의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수년간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미술치료 현장에서 학문적 괴리와 고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의 괴리와 고립은 그들이 경험한 미술치료의 한계에서 미술치료학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이론을 함께 공유하거나 고민하지 못한 채 홀로 한계에 대해 연구하고 극복하게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미술치료학이 아닌, 보다 일찍 형성되고 인정받은 타 이론을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는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 네 번째 특징은 ‘미술과 멀어진 미술치료사’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연구참여자는 미술치료를 공부하던 당시에 교육 과정에서 ‘하라고 해서 하는’ 간단한 미술작업 외에 자체적인 작업을 하지 않았으며 또 다른 연구참여자 또한 한동안 그렸던 간단한 그림 외에 깊이 있는 창작 작업을 경험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참여자들의 치료적이고 깊이 있는 창작 경험의 공백은 임상화의 특징이자 연구참여자들의 미술치료에 대한 개척의 방향이 미술치료의 임상화의 굴레를 벗어나는가, 혹은 계속해서 임상화를 형성하는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에 대한 연구자의 개인적 의문으로부터 시작된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로서 개인적 정당성을 넘어 미술치료사들의 경험 이해를 통해 연구 문제에 관한 고찰과 실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실제적 정당성과 사회적 관계성을 창출하는 사회적 정당성을 포함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다룬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에 관한 고찰은 결국 개인의 경험과 미술치료의 임상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넘어 미술치료에서 미술이 주가 되고 미술치료학이 독자적인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한 실질적인 담론과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725502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8880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APPLIED ART(응용미술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