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ESG 정책 동향과 IT 기업의 ESG 활동 비교연구

Abstract

세계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며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활동에 대해 반성이 시작되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속가능성과 높은 관련이 있는 용어로 ESG가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국과 중국의 정부와 기업들도 ESG 경영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으며 ESG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민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을 촉진하도록 한다.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ESG 관련 정책 추진 동향과 양국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카카오와 텐센트의 ESG 활동을 분석 비교하고 ESG 실천의 구체적인 차이를 파악하였다. 한국과 중국의 동향을 비교한 결과 주목되는 것을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국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국은 중국보다 먼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환경 관련 법도 중국보다 일찍 제정하였다. 파리협약의 영향으로 양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였다. 둘째, 사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국은 관련 정책과 법률에 노력을 기울였다. 셋째, 정보 공개 측면에서 양국은 아직 ESG 정보 공개에 대한 별도의 독립법을 제정하지 않았으며, 관련 규정은 일부 법률 장, 정책 및 규범 문서 및 업계 자율 규칙에 흩어져 있다. 또한 양국의 관련 정책과 규범 문서를 비교해 보면 정보 공개 요구 사항이 엄격해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넷째, ESG 평가 체계 측면에서 한국은 2021년 한국형 ESG 등급 지표인 K-ESG를 개발했지만, 중국은 현재 통일된 국가 평가 기준이 없다. 한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관련 법과 전략을 수립하고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두 기업의 ESG 활동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두 기업은 탄소중립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를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 청소년 보호, 직원 발전에 힘쓰고 있다. 차이점은 중국이 농촌 부흥 전략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어 텐센트도 여러 농촌 빈곤 구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텐센트는 에너지, 교통, 농업, 제조업, 소매업 등 실물경제의 디지털 업그레이드에 중심을 두고 있다. 반면 카카오가 상생적 혁신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창작자, 소상공인, IT 인프라 공급 협력사 등 파트너 중심의 여러 상생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카카오임팩트 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 양사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였다. 등급 평가에서 양사의 MSCI의 평가는 업계 평균 수준이며 카카오의 인적 자본 발전이 텐센트보다 우수해 카카오의 등급은 텐센트보다 높다. 자국에 속한 ESG 평가기관 중에서는 두 기업 모두 업계 선두 수준이다. 동시에 국제 주류 평가 기관과 한중 평가 기관의 불일치를 보여준다. 본 연구를 통해 IT 기업들이 글로벌 추세와 관련 국가 정책에 따라 ESG 활동을 가속화해야 함을 제안한다. 동시에 탄소 배출, 데이터 보호, 청소년 보호, 직원 발전, 기업 지배구조와 같은 중요한 ESG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