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작품에 내재된 신체 미적 연구

Abstract

심미 기준이 높아지면서 무용 문화 발전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서양 발레에서 시대와 함께 발전하는 현대 무용에 이르기까지 무용 형식은 갈수록 다원화된다. 현대 무용이 사회의 주류 무용 중 하나가 되었고 시대의 발전을 대표하며 감정 표현을 중요한 매개체로 한다. 현대무용은 자유를 뜻할 뿐만 아니라 자유를 제창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 무용의 발전역사는 길지 않지만 무용가들은 작품에서 현대 무용의 이념에 대해서 각각 나름의 견해를 가진다. 그중에서는 일본 무용가 오노 요시토(Yoshito Ono)와 임여진(林麗珍)이 무용 장르에서 드러난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이념이 비슷하다는 것은 알게 된다. 본 논문은 주로 동양적 흐름이 담겨 있는 일본 안무가의 <꽃과 새(花と鳥)>와 중국 대만 안무가 임여진의 <화신제(花神祭)> 두 무용 작품이 중심으로 신체 미적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 두 무용 작품이 신체의 미적 특징을 연구하기 위해 먼저 두 사람의 생애 배경과 무용 성향을 알아보았다. 그들이 모두 같은 시대 배경에 태어나 두 안무가는 모두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에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오노 요시토(Yoshito Ono)의 무용 표현 방식은 부토의 특색이 있다. <암흑(暗黑)> 부토 창작과 제작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 오노 가즈오(Kazuo Ohno)와 선생님 타츠미 히지카타(Tatsumi Hijikata)의 기초에서 자신의 깊은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그의 젊었을 때 아버지와 선생님을 따라 춤을 배웠는데 나이가 들수록 노쇠한 신체도 아름다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노 요시토(Yoshito Ono)는 번갈아 의상을 매치하고 반복적으로 신체 언어를 이용해 무용의 공간감을 장악하는 데 능하다. 그의 무용 작품은 움직임, 메이크업, 의상의 변화를 통해 다른 서사 기법과 분절적이고 무질서한 배열을 보이는 내용 구조의 표현 방식을 갖고 있다. 임여진(林麗珍)은 어렸을 때 춤을 좋아했고 그때는 선생님이 없어서 춤 스타일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녀의 고향은 제사 문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에 무용 창작에서도 제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제사의 형식을 무용의 표현 방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그중에 제사 도구, 복장과 메이크업에 흰색과 빨간색을 잘 사용한다. 무용 동작이 함축적이고 리듬감이 있어 보인다. 오노 요시토(Yoshito Ono)에 나타난 신체 미적의 표현은 표준 심미적 시각에서 직선적인 신체 심미이다. 이어서 임여진(林麗珍)에 나타난 신체 미적의 표현은 곡선적인 신체 라인 미감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에 두 안무가의 작품을 통해 무용수가 자연의 생물이 만물에서 자라고 지는 과정을 몸으로 모방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자연 만물은 모두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다. 인간과 자연이 일체화된 조화로운 사상 관념을 보여준다. 생명은 주기가 있는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관점도 확인되었다. 오노 요시토(Yoshito Ono)는 기도하는 방식의 무용 신체 언어로 표현하며, 임여진은 제사 방식의 무용 신체 언어로 표현한다. 오노 요시토(Yoshito Ono)가 몸을 모두 흰색으로 칠한다. 흰색 칠을 한 얼굴은 인간의 색을 없애고 내면의 세계를 나타내려는 의지의 상징이다. 임여진도 작품에서 몸을 흰색으로 칠하는 데 능하다. 임여진이 사용하는 흰색은 순백하여 틈이 없다는 의미를 의미를 갖고 있다. 두 사람의 불순물이 없는 듯한 순백은 예술에 대한 단원들의 지극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그윽하고 내성적인 자아에 대한 기대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