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효과에 기반한 자가율 분석 -베이지안 비선형 모형-

Abstract

2020년 인구의 자연감소가 도래한 이후로 현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충격은 주택시장에서의 주택점유형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2020년부터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편입되었으므로 향후 6년간은 주택시장에 베이비붐 세대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주거소비를 갖는다고 분석했으며 이를 APC 효과의 선형 모형으로 추정하였다. 그러나 APC의 선형 관계가 주는 한계점이 명확하기에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 세대 간 다른 선호체계가 정말로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더 나은 추정치를 측정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일 자료가 아닌 3개의 자료를 선형 모형으로 분석하여 강건성을 높임으로써 자가율의 차이를 확인하였고, 도출된 결과값이 각 자료마다 동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형 관계로 인한 APC 효과가 혼재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비선형 모형을 도입하여 분석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선형 모형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 세대의 주거소비 격차가 존재하나 자료마다 동일한 결과가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령, 코호트, 기간 효과가 혼재되어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자료별 편차에 따른 각 효과를 분리하기 위해 베이지안 비선형 모형을 대안책으로 제시하였다. 그 결과, 모형 2에서 타 자료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던 재정패널이 노동패널의 자가율 차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고, 특히 노동패널의 모형 3에서 자가율 차이가 확대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비선형 모형이 APC 선형 관계의 문제점을 해소한 것으로 보이며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 세대 간 선호체계의 차이가 극명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전 세대에서 행했던 정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주거안정에 대한 함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3개의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분석 결과에 대한 강건성을 추구하였으며 APC 효과 간 선형 관계의 문제점으로 인해 활용도가 낮았던 APC 분석을 베이지안 비선형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