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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관점에서의 한국 창작춤 연구

Title
젠더 관점에서의 한국 창작춤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Korean contemporary dance from a gender perspective : Focusing on the works of the University Alumni Dance Company
Author
이수빈
Alternative Author(s)
Soo-bin, Lee
Advisor(s)
김운미
Issue Date
2022.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197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하여 현재까지 성행하고 있는 한국의 창작춤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창작춤은 사회적 소재를 작품에 반영하며 당시의 시대적 조류를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의 한 장르로 평가되고 있다. 창작춤은 대학동문무용단의 창단과 함께 성장하고 대중화되었으며 다양한 유형의 춤 페스티벌과 기획전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파격적인 작품을 시도해 왔다. 또한 각 대학의 교수들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면서 각 단체가 지닌 독특한 예술성은 후학들에 의해 이어지고 재해석되는 과정을 통해 진보하고 있다. 더욱이 대학동문무용단의 창작춤 활동은 지속적인 새로운 안무가의 등장 및 창작 활동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신진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여성의 성비가 높은 춤 사회에서‘젠더’개념은 과거부터 작품의 주제로 활용되었으며 대학동문무용단 또한 사회 전반에 만연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로 인해 여성이 겪는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해석한 공연을 사회에 선보였다. 대학동문무용단에 의해 시연된 젠더 관점 창작춤은 시대에 따른 여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젠더 관점 작품을 시리즈로 창작해 온 한양대학교 KUM 댄스 컴퍼니의『누구라도 그러하듯이』와 한성대학교 지구댄스시어터의『마리아콤플렉스』의 분석을 통해 춤 공연이 젠더 관점에서 무용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를 창작춤으로 표현하여 사회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먼저 이론적 배경에서는 사회적 성을 의미하는‘젠더’의 개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여성상을 조선시대, 근대, 현대의 변화에 따라 살펴보았다. 또한 호주제 폐지, 낙태, 경력단절 및 육아휴직제도, 유리천장, 외모 고정관념 및 외모 강박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의 젠더 이슈를 통해 여성의 삶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립하였다. 이를 통해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 여성이 수많은 불평등을 겪어 왔으며 인식의 변화에 따라 개선이 되었음에도 남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젠더 관점에서의 창작춤을 살펴보기 위해 창작춤의 큰 성장을 도모한 대학동문무용단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며 199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학동문무용단이 발표한 젠더 소재 창작춤 작품을 모색하였다. 젠더 관점의 예술 성향이 드러난 대학동문무용단의 창작춤 작품 중에서 사회학적 측면의 젠더 문제를 다룬 한양대학교 KUM 댄스 컴퍼니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와 여성의 젠더 이슈를 다룬 한성대학교 지구댄스시어터의『마리아콤플렉스』를 장면요소 분석과 함께 움직임, 의상, 무대, 음악의 부분으로 분석하여 젠더 관점의 변화와 무용사적 변화를 연구하였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거시적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을 필두로 생성되는 남아선호사상, 고부갈등, 낙태, 여성의 사회진출의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작품에 담아내고 변화하는 사회에 양성평등을 희망하고자 하였다. 『마리아콤플렉스』는 미시적 관점에서 젠더 이슈 중 낙태를 주제로 설정하여 시대별 드러난 낙태 수술의 중점적 원인인 인구억제정책, 출산 기피, 무질서한 성문화, 임신으로 인한 사회 진출의 한계를 비판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성찰의 태도 및 여성의 존엄성을 높이 평가하고자 하였다. 두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젠더 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작품 분석을 통해 나타난 무용사적 변화는 한국 창작춤의 끊임없는 시도와 창의적 발상,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총체예술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젠더 관점의 한국 창작춤이 문화예술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대변함은 물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예술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학동문무용단의 예술감독의 예술성향을 토대로 그 이데올로기가 재생산되고 보다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대학동문무용단 활동의 활성화와 더불어 춤에서 젠더에 대한 끊임없는 담론이 향유되기를 기대한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590488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6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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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DANCE(무용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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