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이 자산관리활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21세기는 지난 세기의 급격한 산업화와 정보화, 그리고 경제적 발전과 과학기술 및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속도에 발맞춰 고령자들에 대한 정보사회 적응을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대응은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고령화와 함께 고령자의 노후 경제적 상황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는 정보화와 맞물려 고령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령자의 정보 소외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에이징의 개념을 살펴보고 자산관리활동과의 관련성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50대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정보화역량, 디지털 에이징, 자산관리활동의 영향관계에 대해 분석하고, 특히 디지털 에이징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보화역량은 자산관리활동에 정적 상관이 존재하며 정보화역량은 자산관리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정보화역량은 디지털 에이징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디지털 에이징은 자산관리활동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 에이징이 정보화역량과 자산관리활동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할 때, 정보화역량이 자산관리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감소하면서 디지털 에이징과 자산관리활동의 효과는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디지털 에이징이 정보화역량과 자산관리활동의 관련성에 매개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령층의 정보화역량이 단순한 정보사용능력에 그치지 않고 신기술 적응력, 스마트폰의 긍정적 사용능력, 삶의 긍정적 변화와 소통능력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에이징의 영향을 받을 때 고령층의 자산관리활동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화역량에 디지털 에이징의 효과를 고려하여 고령층의 자산관리활동에 대한 교육과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면, 고령층 자산관리활동의 성숙도를 높이고 고령층의 경제활동능력을 신장시킴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