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 구축 전략 연구: <Fate/Grand Order>를 중심으로

Abstract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는 복수의 미디어를 넘나드는 서사 전개를 통해 통합적인 향유 경험을 제공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형성되는 하나의 세계이다. 게임 브랜드 TYPE-MOON는 20여 년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향유자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참여와 체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였고 능동적인 상호작용에 기반으로 하여 지속적인 구축·증식·확장이 이루어지는 고유한 스토리월드를 구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TYPE-MOON의 콘텐츠 중에서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 구축의 핵심이 되었던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를 중심으로 TYPE-MOON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을 파악하고 TYPE-MOON 스토리월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향유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유입을 이끌어내는 차별화 요소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TYPE-MOON 스토리월드의 확장을 위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연결이 이루어진 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였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TYPE-MOON의 분화된 서사를 캐릭터를 통해 연결 짓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 <Fate/Grand Order>가 모바일 게임으로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를 형성할 때 나타난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향유집합체의 성격이 강한 게임 내 플레이어의 특성은 <Fate/Grand Order>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에 흩어져있는 향유자들을 TYPE-MOON 스토리월드의 팬덤으로서 결속시켰고, 모바일 게임이라는 매체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향유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게임의 일상화, 일상의 게임화를 통한 TYPE-MOON 스토리월드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Fate/Grand Order>는 다양한 향유 요소를 통해 TYPE-MOON 스토리월드에 대한 향유자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경험을 제공한다. TYPE-MOON은 <Fate/Grand Order>를 통해 1) 캐릭터를 중심으로 스토리의 전개 및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 경험을 바탕으로 타 미디어의 캐릭터와 관련된 또 다른 스토리에 대한 진입로를 제공하였고, 2) 게임 내 플레이어 간의 관계 기능을 최소화를 통한 텍스트의 집중은 플레이어에게 스토리의 몰입과 이것을 기반으로 한 팬덤 활동의 활성화로 이어져 스토리월드의 충성도를 높였고, 3) 현실의 시간과 대응하는 서사를 전개함으로써 플레이어의 현실을 스토리월드와 중첩시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고, 4) 타 미디어와의 연결을 통해 기존 텍스트를 최신의 형태로 재탄생시킴으로써 TYPE-MOON 스토리월드의 끊임없는 향유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이 TYPE-MOON은 <Fate/Grand Order>를 통해 향유자들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의 구축 및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본 연구는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가 TYPE-MOON 스토리월드를 구축하는 요소 및 활성화 요인을 조명한 것에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TYPE-MOON 스토리월드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개발 및 업데이트 될 텍스트에 대한 분석 및 보완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