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창성이 높은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후기 습득자들을 대상으로 관계절 문장의 문법성 판단 검사를 하게 하여 통사처리와 관련된 뇌 부위를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으로 측정하여 두 언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영어 문장을 처리할 때, 한국어 문장의 처리에 비해 전두엽의 양쪽 반구에서 더 많은 활성화를 보였다. 한국어 처리의 경우에는 오른쪽 전두엽의 활성화가 보이지 않는 반면, 측두엽의 활성화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활성화의 양상에 관해 이중어언와 통사처리의 특성이라는 면에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