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광고의 미세자막(Fine print) 분석연구

Abstract

현재 집행되고 있는 텔레비전 광고에는 의무표시를 포함하여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미세자막(fine print)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소비자들이 미세자막을 주목하거나 그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광고학계에서 미세자막의 사용과 오용에 대한 문제제기나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부재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미세자막에 대한 탐색적인 내용분석을 시도하였다. 표시.광고법 시행을 전후로 하여 세 기간 (1998년, 2001년, 2004년) 동안 집행된 텔레비전 광고물을 대상으로 미세자막의 사용량, 유형, 게재방식 등에 대해 시차별 분석을 한 결과 표시.광고법에 의한 의무표시게재와 관계없이 미세자막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만 게재방식에 있어서 소비자 이해와 정보 전달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대해서 텔레비전 광고의 가독성과 정보성, 소비자 기만성의 관점에서 논의를 전개하고 미세자막집행에 대한 세분화도니 제작지침과 심의기준,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등 실무와 제도적 차원에서 함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