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역설적 행동이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직무 빚어내기(Job Crafting)에 미치는 영향: 과업상호의존성, 권력거리성향을 중심으로

Abstract

오늘날 조직은 불확실하고 다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차원뿐만 아니라 리더와 구성원 개개인에게 있어서도 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조직 내부에서도 구성원들의 개별적인 욕구가 다양해짐으로써 조직의 리더가 조직과 구성원의 욕구 모두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복잡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러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 제시된 리더가 역설적 리더이다. 역설적 리더란 겉으로는 상호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서로 관련이 있는 조직과 구성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면서 업무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구하는 리더를 의미한다. 기존의 역설적 리더의 행동 문헌에서는 주로 구성원의 창의성이나 혁신 등에 중심을 두고 연구가 진행 되었으나 구성원의 능동적 행동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의 환경 속에서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대응뿐 아니라 구성원 개인 차원에서의 능동적인 대응도 필수적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역설적 리더의 행동이 구성원의 인지적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후 인지적 유연성이 구성원의 능동적 행동인 직무 빚어내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역설적 리더가 구성원의 인지적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업상호의존성과 권력거리성향이 조절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에 따라 국내 조직을 대상으로 하여 총 230명을 설문지 응답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설문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가설 검증 결과, 역설적 리더의 행동은 구성원의 인지적 유연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성원의 인지적 유연성은 직무 빚어내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업상호의존성과 권력거리성향의 조절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첫째, 역설적 리더의 행동이 변화에 개방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가능하게하는 인지적 능력인 인지적 유연성에 정(+)의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둘째, 구성원의 인지적 유연성이 구성원 차원의 능동적인 행동인 직무 빚어내기에 정(+)의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셋째로 인지적 유연성이 역설적 리더의 행동과 직무 빚어내기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구성원에게 리더의 행동이 직접적이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 그리고 구성원의 다양한 사고를 함양하기 위해서 직무와 관련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경험시켜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