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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감수성 신장을 위한 규방가사의 교육적 활용 방안 연구

Title
젠더 감수성 신장을 위한 규방가사의 교육적 활용 방안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ducational Utilization Plan of Gyubang-Gasa to Promote Gender Sensitivity
Author
장민혁
Alternative Author(s)
Jang, Min hyuk
Advisor(s)
류수열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규방가사를 활용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젠더 감수성 신장 교육 방안을 연구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젠더 갈등은 현대인의 젠더 감수성 신장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젠더 갈등의 중심에 청소년이 포함되어 있음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젠더 의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양성평등이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등장한 2007 교육과정 이후 젠더 의식 교육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7·2009 교육과정에는 양성평등 교육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2011·2012 교육과정에서는 그 모습이 약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2015교육과정에서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소멸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듯 젠더 의식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교육과정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금 젠더 의식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문학 교육에서도 젠더 감수성 신장 교육을 위한 연구가 꾸준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소설이라는 특정한 갈래에 많이 치중되어 있다. 규방가사에서도 젠더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적 요소가 있음에도 이를 활용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주목하여 규방가사에 내재된 젠더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구성요소를 확인하고자 한다. 젠더 감수성 신장을 이루기 위한 구성요소는 감정이입, 개방성, 비폭력, 자기성찰이라는 네 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구성요소를 규방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규방가사의 문학적 가치를 재고해봄과 동시에 다양한 범교과적인 활용 방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규방가사는 내용상 계녀가, 탄식가, 화전가의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유형마다 차별화된 특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젠더 감수성 신장의 구성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계녀가는 감정이입의 요소를 포함한다. 딸의 신행이라는 상황을 통해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정서를 경험하고 있고, 이 동일한 경험은 타자의 삶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입이라는 과정으로 나아가게 된다. 탄식가에서는 자기성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이 느끼던 탄식의 깊이에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들이 탄식하던 내용에는 공통점이 많다. 남성들의 탄식가가 여성들에게 향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 속에 남성의 고뇌와 슬픔이 진솔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탄식가를 통해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자기서사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자기서사는 자신의 내면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자기성찰로 이어진다. 이러한 자기성찰은 무의식적으로 내재되어 있던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잘못된 통념으로 양성불평등을 이루는 사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화전가는 개방성이라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화전가에는 당시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갈등은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당시 양성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에 기인한 것이다. 남성의 화전가에는 여성의 화전놀이를 조롱하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그 내면에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이해하고자 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여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고자 하는 개방성을 통해 젠더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다. 이렇게 젠더 감수성 신장을 위해 필요한 구성요소를 통한 유형별 교육 활동을 제시했다. 남성 화자 계녀가 작품인 <여아ᄉᆞᆯ펴라>의 감정이입을 통해 동일시하기 활동, 남성 화자 탄식가 작품인 <망실ᄋᆡᄉᆞ>의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서사 쓰기 활동, 남성화자 화전가 작품인 <조화전가>를 통해 바꿔 쓰기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활동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나아가 단계적 활동으로 발전할 때 더욱 효과적인 교육 방안으로 나아갈 것이며 젠더 감수성 신장이라는 효과를 이룩할 것이라는 의의가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334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724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LINGUISTICS AND LITERATURE SCIENCE(어문학계열)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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