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 특성에 따른 대응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세계 최초의 영국 런던 지하철 개통 이후 약 110년만에 서울지하철이 등장하였다. 서울지하철의 등장은 1970년대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이며 대중교통의 혁명이라는 수식어로 표현되었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이후 대도시에서의 교통난 해소를 목표로 지하철의 이용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 신속성이 보장되는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에 맞추어 공공기관에서의 운영뿐만 아니라 경전철 노선을 비롯하여 다수의 민간 철도 사업 등으로 지속적으로 노선의 추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 운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제성, 재무성 등의 높은 운영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지나친 효율성으로 인해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철 역사는 대부분 지하에 위치되어 있으며, 지하공간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의 구조적인 취약점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 및 구조활동 등의 어려움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가져다 줄 것이다. 2003년 발생한 우리나라 최악의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된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는 사망자 192명, 부상자 148명, 총 12량의 지하철 객차의 불태움으로써 최악의 피해를 가져온 인재사고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하철이라는 특수한 지하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용고객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국내·외 사고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효과적인 화재발생 시 대응방안을 표현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화재 발생 시 대피행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하철 특성을 고려한 시설의 도입, 둘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자발적으로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안전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홍보방안의 결과물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