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체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연구 - 모라비아 민속적 특징을 중심으로 -

Abstract

레오시 야나체크(Leoš Janáček, 1854–1928)는 민속 음악과 탈(脫)전통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어법을 구축한 민족주의 작곡가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Violin and Piano)는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의 시기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며, 교회선법과 음도 변동, ‘3음 모티브’(Three Notes Motive), ‘구어체적 선율’(Speech Melody)과 리듬의 사용으로 민족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본 연구는 모라비아 민속 음악의 영향에 기초한 구조적 특징과 주제의 사용에 중점을 두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에 나타나는 반(反)독일주의와 범(汎)슬라브주의를 서술한다. 본 연구는 연주자의 관점에서 야나체크의 음악을 이해하고 광범위한 연주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나체크는 동시대 민족주의 작곡가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방법으로 그의 민족적 성향을 작품에 반영한다. 그는 전통적인 음악 형식과 기능 화성법의 계승 대신 구간적 형식과 3음 모티브를 사용하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야나체크는 표면적으로 특정 민속 음악 선율을 차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라비아 민속 음악의 선율과 구조적 특징을 받아들여 ‘페이크 포크’를 통한 ‘민족적 스타일화’를 보여준다.; Leoš Janáček (1854–1928) was a Czech composer who created a unique nationalistic music by using inspiration from folk music and anti-traditionalism. His Sonata for Violin and Piano was written during World War I in 1914. The piece reflects the composer’s strong nationalism through the use of church modes, degree inflection, three notes motive, speech melody, and rhythm. This research paper explores the specific influence of the Moravian folk music in the thematic and structural foundation and how it reflects an anti-German sentiment and Pan-Slavism. This paper also aims to provide better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the piec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rfor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