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의 문화감응적 교수리더십과 교사의 다문화적 교수효능감: 전문적 협력문화의 매개효과

Abstract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는 학생의 특수한 교육적 요구로 인해 교사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곤 한다. 이러한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학교의 맥락적 특수성을 적절히 반영하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이주배경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에 초점을 두고, 학교장의 문화감응적 교수리더십이 교사의 다문화적 교수효능감에 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가설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다문화정책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를 모집단으로 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총 43개 학교 993명 교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교장의 문화감응적 교수리더십이 높게 발휘되는 학교일수록 교사의 다문화적 교수효능감이 뚜렷하게 커지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또한 이러한 정적 관계는 학교의 전문적 협력문화를 통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교사의 다문화적 교수효능감이 단순히 교사 개인 변수(예컨대, 다문화교육 관련 교사연수 경험)의 함수로만 이해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학교장 및 학교문화를 포함한 학교조직 수준 특성이 다문화적 학교맥락에서도 면밀하게 분석될 필요가 있다. Increasing cross-border mobility and migration in today’s globalized world calls for new practices of educational leadership that pay attention to and capitalize on the cultural contexts of schools. Focusing on the notion of culturally responsive instructional leadership of principals, this study aims to empirically examine its effect on multicultural teacher efficacy. The data for this study came from the Cultural Diversity Education Demands Survey (CDEDS) 2015 conducted in a national sample of South Korea’s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The present study used a subset of the data, including hierarchically structured data from 993 teachers in 43 schools. The findings of the study give credence to the hypothesis that culturally responsive school leaders play an important role. Specifically, principals’ educational leadership practices that effectively valorize cultural diversity appear to help teachers collaboratively build the school capacity to deal with educational uncertainties that may arise while managing intra-school d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