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기업의 경영지향성과 성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하이테크기업은 지향하는 바에 따라 기술적 기회를 포착하여 시장의 필요나 기회 또는 새로운 산업을 찾는 Market Pull과,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Technology Push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시장이 주도하는 것을 따라가는 Market-Driven과 시장을 주도하여 나가는 Driving Markets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하이테크 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하기 위하여 시장환경을 어떻게 인식하여야 하며, 기업의 경영지향성을 어떤 경로로 선택하여야 하며, 기업의 경영지향성과 더불어 구현하는 차별화전략과 시장전략에 따라 성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연구를 통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시장환경을 동태성, 이질성, 적대성으로 구분하였으며, 경영지향성은 기술혁신지향성, 시장지향성, 기업가지향성으로 구분하였다. 차별화전략은 고품질전략과 저가전략으로, 시장전략은 일반시장과 틈새시장으로 구분한 후 차별화전략과 시장전략을 결합하여 4가지 전략적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경영지향성과 Matrix화 하여 하이테크 기업을 12개의 경영지향성-전략그룹으로 분류하여 성과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하이테크기업은 시장환경을 동태성, 이질성, 적대성으로 구분하는냐에 따라 기업의 경영지향성이 결정되며 ② 하이테크기업은 경영지향성에 따라 성과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③ 하이테크기업은 동일한 경영지향성을 택하여도 구현하는 차별화전략과 시장전략에 따라 성과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하이테크 기업의 경영자에게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지침과 경영지향성을 선택하는 근거를 제시하며, 경영지향성과 함께 구현하는 전략을 이해하고 판단의 도구로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설문 시점의 성과를 측정하는 횡단적 연구이므로 최근에 경영지향성이 변경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기에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으며, 기업의 성과를 응답자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였다는 것과, 표본의 범위가 서울, 경기지역의 하이테크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국내 하이테크 기업의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