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공학에 따른 도시 하수관거 설계

Abstract

GNP상승과 더불어 시민들은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풍요로운 삶의 기준에 척도가 되는 사회기반시설은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중 하나인 하수관거와 맨홀의 경우는 모든 시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설로써 수인성 전염병이나 환경오염 및 홍수 등의 재해를 예방하는 중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여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들어 하수관거 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하수관거정비 사업이 전국에 걸쳐 시행되어 지고 있다. 관거의 설계 시 그 기능 및 설치되는 지역의 지리적, 수리적 특성과 이송되는 유체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관종을 비교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관종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하수관거 및 맨홀 설계 시 구조적 안정성, 기능성, 경제성 등을 고려한 관종 및 맨홀의 선택에 있어서, 각 지역별 공종별 특색에 따라 가치공학을 근거로 선택기준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치공학을 적용함으로서 각 지역의 특성과 공종별 특성에 따른 결과치의 변화를 보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현재 준공 또는 진행되어지는 하수관거정비공사 (Turnkey 및 BTL사업) 과정상에서의 관거 및 맨홀의 선정을 위한 검토 자료를 대상으로 고찰하였다. 중소도시인 PJ시와 소읍지역인 GH군, 농촌취락지역인 CG군 등 3곳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오수관거와 우수관거, 맨홀 선정을 위한 각기 다른 대안을 가지고 전문가 설문에 의해 얻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AHP 기법을 이용하여 가중치를 부여하였으며 VE/LCC 기법을 사용한 분석을 통하여 각각의 선정기준을 평가하고 각 지역별 최적의 선정방식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AHP 분석의 특성에 따라 각 지역별 각기 다른 가중치를 배정하였으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른 분석을 통해 하수관거 및 맨홀 등의 자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 설계조건임을 알 수 있었다. 가치공학과의 접목으로 하여금 초기투자비용만이 아닌 앞으로 창출될 유지관리비용과 폐기처리비용을 미리 계산함으로써, 현재 발생하는 지출이 아닌 구조물의 전과정 비용을 산정함으로써 좀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더불어 하수관거와 맨홀의 자재 선정만이 아닌 전반적인 도시기반 시설의 설계에 필요한 공법 선정 등 향후 설계에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에도 가치공학을 접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