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화쟁시학적 읽기와 교육 방안 연구

Abstract

본고는 고전 소설의 새로운 읽기 방법을 적용하여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고전 소설의 의미와 가치는 갈수록 퇴색되어가고 있으며, 더욱이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청소년들에게 고전은 어렵고 따분한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고전 소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데에는 그렇게 만든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데 착안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실제 중ㆍ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고전 소설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혀보았다. 그런 다음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이도흠의 화쟁시학적 방법에 대한 이론들을 적용해보았다. 이도흠의 화쟁시학적 텍스트 읽기 방법론 가운데 특히 구조 분석을 통한 심층적 읽기, 작품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 맥락, 작가의 맥락을 이해한 후 이를 독자의 삶의 읽기로 가져오는 ‘맥락적 읽기’,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해 텍스트를 재해석, 재창조하는 ‘능동적 읽기’ 이론을 고전 소설 교육에 활용하였다. 그리하여 ‘미학적 읽기’, ‘맥락적 읽기’, ‘능동적 읽기’라는 이름의 새로운 읽기 방식으로 고전 소설을 읽는 데 생기는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깊이 있고 능동적인 감상이 이루어지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서론에서는 위에 제시한 연구의 목적을 밝히고, 고전 소설 읽기 및 교육의 문제점을 크게 3가지로 뽑아 정리하였다. 그런 다음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할 이론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본론인 Ⅱ장에서는 읽기 방법 이론에 대한 개념과 의의를 살펴보고 이를 고전 소설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일반론을 제시하였다. Ⅲ장에서는 이 이론을 구체적인 작품인 김만중의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에 적용하여 수업 계획을 설계해보았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위의 논의들을 정리하고 고전 소설 교육의 향후 과제를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