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분노조절프로그램의 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주위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아동 특히 저소득층에 놓인 아동들의 분노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이들의 사회, 심리적 안녕을 도모함에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서울 W공부방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집단 통제집단 사전·사후 측정 설계를 통하여 두 집단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가설은 대응표본 t 검정을 통해 검증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과정분석은 프로그램 매회기마다 보이는 집단의 역동, 하위집단, 참여유형, 집단분위기, 지도자의 역할, 개별상담을 분석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분노조절프로그램 이후 실험집단 아동들의 분노수준은 감소되었다. 2. 분노조절프로그램 이후 실험집단 아동들의 자아존중감은 증가 되었다. 3. 분노조절프로그램 이후 실험집단 아동들의 스트레스는 감소되었다. 그리고 과정분석을 통해 실험집단 아동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첫째, 개별상담을 통해 아동들에게 그림검사(HTP, KFD)와 성격유형검사(MMTIC)를 실시하여 아동들의 심리적 상황을 파악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었다. 둘째, 아동들의 성향 대부분이 외향성으로 나타나 집단역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집단 내 리더들이 회기마다 형성이 되어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 넣어 프로그램의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아동들의 참여유형이 대체적으로 쌍방통행형 또는 다방통행형으로 이루어져 집단 역동 뿐만 아니라 집단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참여유형은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아동들이 변화될 수 있는 요인들 중의 중요한 요인이라 사료된다. 참여가 저조하거나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이후의 효과성을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프로그램 과정 속의 집단역동, 하위집단, 집단분위기, 참여유형, 개별상담이 아동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이에 대한 연구자의 적절한 개입이 프로그램 효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점을 제언해본다. 첫째, 사례표집 시 보다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즉 사전집단, 통제집단 비교를 위해 두 집단 간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력이 요구되는 바이다. 둘째, 프로그램 회기 및 시간을 초등학생 아동의 특성을 감안하여 계획하고 실시하도록 한다. 셋째,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후관리가 세밀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