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간호수행 및 교육실태 연구

Abstract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 매년 암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호스피스 간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재가 방문간호를 주로 하는 가정간호사가 호스피스 대상자를 볼 기회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호스피스 간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간호수행, 간호교육 등에 관한 연구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자는 호스피스 간호교육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에 앞서 현재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교육 현황 및 교육 요구를 파악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선호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설계는 배영란(2000)의 도구를 연구자가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서울, 경기 지역의 가정간호사 129명을 대상으로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 이를 이해하고 참여하기로 동의한 가정간호사에게 설문지를 주고 작성하도록 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08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for Window 1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에 참여한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교육실태를 보면 30세~49세가 78.6%로 3/4이상 이었으며, 기혼이 미혼보다 비율이 높았다. 또한 종교가 있는 가정간호사는 84.5%로 이들 중 종교의 중요도가 높다고 답변한 가정간호사는 75.2%였으며 근무경력은 6년 이상이 가장 많았다. 가정간호사의 임종경험 횟수에서는 10회 이상이 가장 많았다. 호스피스 간호수행에 있어서는 신체적 간호와 정서적 간호를 수행하는 것이 높게 나타났다. 호스피스 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간호사 보수교육과 1년 단기과정 호스피스 교육을 받았다. 호스피스 간호교육 방법에서는 원내 교육 및 보수교육을 선호하였고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간호 교육의 필요성은 95.3%로 나타났으며 교육 방식으로는 1년 과정 오프라인 과정이 46.6%로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자의 대상인 의료기관 가정간호사의 거주지가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국한되어 나온 결과로 사료된다. 또한 호스피스 교육시간은 토요일 강의 46.6% 로 나타나서 평일야간 강의 25.6%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간호역할에 대한 인식은 정립되어 있으나 실제로 수행정도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가정간호사가 재가 방문을 위주로 하더라도 호스피스 간호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 기준에 일치하는 간호수행을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호스피스 간호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간호사가 호스피스 대상자를 볼 기회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호사의 전문화된 호스피스 간호 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 우리나라에서는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제도가 있지만 가정간호사의 기본 전문화된 교육의 바탕위에 가정간호사의 호스피스 교육 요구도와 맞물려 선호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