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 부지를 활용한 국립현대미술관 조성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문화공간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심입지이다. 접근성, 이용의 편리성, 문화관련 기능간의 복합성, 도시건축의 상징성, 도시의 문화경쟁력 등이 모두 도심입지에서 출발한다. 문화공간의 입지선정의 중요성은 문화공간이 도시민의 일상생활의 연장선에 놓일 때 문화의 파급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기무사부지를 활용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도심입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현대미술공간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의도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영욕이 엇갈리는 현장이었던 국군 기무사부지가 과천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이 21세기형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공간을 도심에 구축하려는 노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세기 미술사의 보존과 전파, 21세기를 위한 예술현장의 활성화와 예술적 가치 생산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는 작업이며, 동시에 현재를 통해 과거와 미래라는 이원성 속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21세기 문화를 생산하는 역동적이며 창의적 주체로 나가는 원동력을 만드는 일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은 ‘현대미술관 기능의 도심으로의 이전 확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문화공간사업이다. 현대미술관의 도심기능 강화는 궁극적으로 ‘문화예술공간의 접근성 제고’, ‘시민의 문화공간 이용의 편의성 증대’, ‘도심 문화기능간의 복합적 네크워크 구축’, ‘문화예술공간을 통한 도시공간의 공공셍 제고’, 그리고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시경쟁력 확보’라는 명분과 기대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문화예술정책의 공간적 추진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