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와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즐거운 생활』국악영역 분석연구

Abstract

2007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배경과 기본방향에서 추구하는 바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토대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 을 육성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국악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여 국악 학습 내용의 증대 및 세계화, 다양한 국악학습 활동과 지도 방법을 제시’ 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듯이 개정된 교육과정은 우리 문화 우선 교육의 의지를 강하게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과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즐거운 생활』에 수록되어 있는 국악영역을 비교·분석하여 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맞게 교과 내용이 구성되었는지 살펴보았다. 결과 2007 개정 교육과정은 제7차 교육과정에 비하여 감상부분이 대폭 축소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국악감상을 통해서 학생이 국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악곡을 접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악곡의 선택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적합한 곡들을 선택하였다.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놀이 및 활동과 함께 가창하기 용이한 3소박 4박자의 장단과3~4개의 구성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악영역을 비롯한 국악 관련 수업시수의 비율이 제7차 교육과정에 비하여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기악 영역의 경우, 국악기 보다는 서양악기 중심의 활동이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은 국악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여 국악학습 내용의 증대 및 체계화, 다양한 국악 학습 활동과 지도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문화의 긍지와 자긍심을 강화할 수 있는 전통문화 중심의 국악곡, 국악기의 관련 내용과 비중이 훨씬 늘어나야 할 것이다. 제7차와 2007 개정 교육과정을 비교한 결과, 교수․ 학습법과 악곡의 선택에 있어서 학생의 수준에 적합하도록 발전적 변화를 하였다. 그러나 생활문화와 유관한 놀이, 표현, 감상활동을 강조하는 교수․ 학습법이 실행되기에는 너무나도 적은 수의 제재곡이 수록되어 오히려 문제가 크다. 따라서2007 개정 교육과정이 실행되는 동안이라도 시급히 국악 관련 교육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