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국사교육에서 지역사 자료 활용에 관한 연구

Abstract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급변하는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역사교육은 인간의 과거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고 역사적 사고력과 통찰력을 신장시키며, 바람직한 역사적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교과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강의식, 암기식 위주의 시험을 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역사교육은 교사중심의 지식전달 수업방법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국가사 중심의 교과서만을 획일적으로 지도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및 이웃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지역사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중학교 국사교육에서 강동 ‧ 송파지역에 산재해 있는 지역사 자료를 국사수업 시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교과활동을 통한 분산적 접근방법은 연간 진도계획에 따라 본시 수업을 진행하면서 관련이 있는 지역사 자료를 3~4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는 방법으로 ‘백제의 성장과정’을 수업하면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그리고 석촌동 돌무지무덤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모형을 제시하였다. 주제별 접근방법은 지역사 소재를 하나의 주제로 내세워 지역사 자료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탐구하도록 하는 방법이지만 교과시간의 부족과 주제와 연결시킬 수 있는 자료가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강동 ․ 송파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을 중심으로 수업방법을 제시하였다. 재량활동을 통한 지역사 학습은 지역의 역사, 인물, 민속,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강의와 발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학습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을 활용한 지역사 수업모형은 지역의 현황과 문화유산을 웹 사이트를 찾아가서 확인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수업으로 현장학습이 제공하는 생생한 체험을 줄 수는 없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정보탐색 능력이 뛰어난 요즈음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습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한 지역사 수업은 수업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로 남는다. 계발활동에서는 지역의 문화유적 답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로 ‘문화유적답사반’을 구성하여 실시하는 수업으로 석촌동 돌무지무덤과 삼전도비의 답사활동을 지역사 학습의 모형으로 제시하였고, 강동 ․ 송파 지역에 살았던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이해하기 위하여 전통 민속놀이를 조사하고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공연을 관람한 후 보고서를 쓰도록 과제를 부여하였다. 이와 같이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과활동 이외에도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지역사 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역사교사들이 적극 참여하여 지역사 자료를 제작하고 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국사교육에 효과적인 지도방법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