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곡 「산유화(山有花)」 작곡 및 분석

Abstract

본 논문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관현악곡 「산유화(山有花)」에 대한 작품의 분석이며, 제2부는 이 작품의 총보이다. 이 곡은 김소월의 시 「산유화(山有花)」가 주는 시상(時想)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분석에서는 시상이 작품안에서 형식 및 구성요소들을 통하여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분석한다.

이 곡은 모두 4개의 큰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락은 대자연의 질서(반복법, A), 고독의 자아(의인법, B), 외로움의 긍정, 운명애(감정이입, C), 대자연의 질서(반복법, A')라는 시상(時想)전개에 따라 구성된다. 곡 전체적으로는 E♭음이 중심음으로 사용되며, 이 E♭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계와 화성들이 구성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단락 A의 도입부에서 E♭음이 축으로된 음계의 선율이 먼저 나타나고, 27마디부터 금관악기를 통해 점차적으로 E♭음이 중심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단락 C에서는 E♭음이 단2도 관계인 D음으로 중심음을 잠시 벗어나 이탈되었다가 다시 E♭음으로 돌아온다. 또한 시상에서 주는 ‘꽃’, ‘나(인간)’, ‘새’ 등의 이미지들을 음악적 동기로 묘사하여 동기의 변화를 알아본다. 화성은 전체적으로 단7화음, 단9화음이 지배하고, 단2도, 장2도, 단3도, 장3도가 주요 음정으로 등장한다. 이런 화성과 음정을 바탕으로 음계와 화성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부분별 분석에서 각 단락은 하위단락으로 나누어 선율, 화성, 리듬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산유화(山有花)」라는 시에서 나타나는 내용들이 관현악을 매체로 다양한 구성요소와 함께 중심음을 바탕으로 선율과 화성, 리듬 등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