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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의 문화내용과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관계 탐색

Title
세계사회의 문화내용과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관계 탐색
Other Titles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iberal-arts curricula of Korean universities and cultural contents of world-society : based on the sociological institutionlism
Author
부향숙
Alternative Author(s)
Bu, Hyang Sook
Advisor(s)
차윤경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는 학교교육이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사회학적 제도주의의 관점에서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변화과정을 검토해보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수행하였다. 연구문제 1은 2000년대의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은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을 반영하는 구조와 내용으로 동형화 현상을 보여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는 한국 교양교육과정은 조직구조에 있어서 중핵교육과정이라는 동일한 틀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규모와 설립 시기라는 조건에 따라 중핵교육과정 가운데 선택정도의 차이가 있는 조직방법에서, 사회적 인지도와 설립 시기라는 조건에 따라 국가관련 과목이라는 교육내용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었다. 연구문제 2는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이 규범적 통로, 강압적 통로 및 모방적 선택이라는 통로에 의하여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에 반영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규범적 통로를 통한 동형화 과정을 검토한 결과, 1990년대 5.31 교육개혁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었던 교육개혁을 의식하면서 촉발되었다. 실제 교육정책을 구상했던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때 교육개혁은 세계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혁을 구상하는 과정을 보면 국제기구와의 교류가 있었으며,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전문 지식인들의 조언을 참고하였다. 또한 외국의 교육이론을 참고하고 외국의 교육기관을 시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강압적 통로를 통한 동형화 과정을 검토한 결과, 정책적으로는 1990년대에 OECD에서 제시되었던 주제들은 한국 교육개혁에서 추진해야 할 내용으로 수용되고 있었다. 이어서 행정적 측면에서는 자율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적 구속이 해제되는 방식으로 반영되었다. 또한 대학교육협의회의 평가준거에서도 OECD에 논의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결국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은 강압적 통로에 의하여 한국 교양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있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모방적 선택에 의하여 동형화되는 과정을 보면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발은 외국의 이론과 외국어 교육모형을 참조하고 있어서 한국의 대학 교양교육과정은 대학의 설립이념 및 환경적 조건보다 오히려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을 고려한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문제 3은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이 실제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변천에 관철되어 왔는지를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종단적인 추세 속에서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과목 수 변화와 조직구조의 변화 속에서 개체성 확장의 문화내용이 반영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다음으로 한국 대학교양교육의 내용에 있어서 전통적 권위를 강조했던 철학관련 과목은 다양한 가치를 수렴하여 다양한 환경에 대한 개인의 해석을 목표로 하는, 보다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성격의 학문으로 변화되어 왔다. 이어서 국가관련 과목의 비중은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 과목들의 경우 국가의 권위를 강조해왔던 특성을 약화시키고 개인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을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왔다. 덧붙여 외국어관련 과목과 다문화관련 과목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세계적 의사소통에 기여하는 내용은 세계화라는 논의 속에 이루어진 변화와는 무관하게 그 내용이 변화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통제에 의하여 교육과정이 변화되어왔다는 가정과는 달리 정보관련 과목은 실제 국가정책이 한국에 파급되기 이전인 1970년대 이미 도입되었다. 이후 1980년대 정보관련 법규와 정책적 지원 하에 정보관련 과목의 비중은 더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의 역할이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을 학문화하여 관련 내용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나아가 그 사회에 변화를 불러온다는 사회학적 제도주의의 설명에 비추어 시사되는 점이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그간 한국의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문제점에 관한 통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그간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이 왜 한국사회의 요구나 대학의 필요를 반영하는 방식보다 세계사회의 문화내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용하게 되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다. 또한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의 동형화 현상은 국가와 대학의 선택 이전에 이미 선택된 동일한 문화적인 내용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제시함으로 다양화 및 특성화를 표방하는 2000년대에도 왜 한국 대학 교양교육과정이 다양성이라는 유형으로 획일화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86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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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EDUCATION(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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