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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신문의 세계경제위기 보도 분석

Title
한·미 경제신문의 세계경제위기 보도 분석
Author
남궁덕
Advisor(s)
정대철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경제신문과 세계 정상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어떻게 다르게 보도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가 격동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든 2008년9월15일 이후 3개월 치 한국경제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 1면 기사를 ‘상황’과 ‘해법’으로 나눠 조사했다. 또 두 신문은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어디서 찾는지를 규명했다. 내용분석으로 해소하지 못한 부분은 금융회사 임원, 경제관료, 대기업 임원, 경제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보충했다. ‘상황’은 가치판단을 유보한 객관적 사실, 정황적‧현상적 내용을 주로 보도한 것들을 포함시켰다. 원인 분석도 상황으로 분류했다. 주로 스트레이트 기사가 주류를 이룬다. ‘해법’은 경기부양, 공적자금, 금리인하 조치 등 정부 정책제시와 개별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한 기사들을 포함시켰다. 찾다, 풀다 등의 서술어가 많은 해설기사가 주류를 이룬다. 분석결과 한국경제신문은 상황전개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법에 대한 기사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은 기업 도산, 증권‧외환시장 위기, 실물경제 침체 등에 관한 기사비중이 높았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제금융집행 기업회생 촉진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의 비중이 높았다. 위기의 원인과 관련해선 한국경제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조가 대체적으로 비슷했으나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정책과 미국 정부의 약(弱)달러 정책 등 거시경제정책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택 투기수요 방치와 모럴해저드에 빠진 월가를 규제하지 못한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양상이었다. 위기의 해법에 관해선, 한국경제신문이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신 뉴딜 정책 추진,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금산법 등 개혁입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의 부실기업 지분매입, 금융권에 대한 구제금융 신속집행 등을 촉구하는 기사 비중이 높았다. 위기의 원인을 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해법에도 일정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상황을 전달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던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법을 제시하는, 이른바 ‘아젠다 세팅(agenda setting)’에 좀더 노력을 경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의 원인과 바람직한 경제저널리즘의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조사를 벌였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앙지인 미국과 떨어져 있는데 따라 한국경제신문이 ‘상황’ 전달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지만, 분석 기간에는 이미 상처가 곪을 대로 곪아 터진 만큼 ‘해법’을 서둘러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같은 미증유의 위기 상황을 탈출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 제시 형’기사의 비중을 높이는 게 경제저널리즘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74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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