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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관아의 입지변화와 공간구성에 관한 연구

Title
한성부 관아의 입지변화와 공간구성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hange of location and the spatial configuration of the Prefecture of Hanseong(漢城府) -From 1865 to 1910-
Author
심은애
Alternative Author(s)
Sim, Eun-Ae
Advisor(s)
한동수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한 도시를 관장하는 청사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로 중앙에 위치하며 다른 공공시설물과 비교하여 크기와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도시의 경우가 이러한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의 청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수도의 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와 원인이 작용하여 대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에 가능하다. 그러나 대한제국기 15년 동안 한성부는 제대로 된 청사를 갖지 못하고 떠돌기 시작한다. 청사를 신축하여 위풍당당하게 이전하는 것이 아닌, 빈 건물이나 다른 기관의 청사를 빌려 들어가거나 얼마 되지 않아 자리를 내 달라는 요청에 또 다시 이전할 곳을 찾아 헤매는 신세로 전락했다. 본 논문은 당시 한성부의 위상변화와 입지변동의 요인에 대한 의문점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첫 입지였던 중부 징청방을 제외한 세 번의 입지변화와 대한제국기에서 일제강점기로 넘어가는 15년 동안의 다섯 번의 입지변화가 어떤 원인과 과정을 거쳐 변화했는지 한성부 위상과 관련지어 살펴보았다. 또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지금의 서울특별시청사 본관 건물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많이 되어 왔으나 상대적으로 그 이전 시기의 한성부 관아에 관한 연구 성과가 미미한 것도 본 논문의 출발동기이기도 하다. 건축물을 지을 때 규범이 있듯이 옛 관아들에서도 일정한 규칙이 나타나는데 한성부도 그 규칙에 의해 지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 경조부지(京兆府誌)󰡕 에 설명되어 있는 한성부 관아의 공간 구조를 복원하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했다. 둘째, 같은 중앙관아로써 한성부와 육조거리에 있던 다른 중앙관아와의 규모와 공간구성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한성부와 각 관찰사가 머물며 한 도를 다스리던 감영의 규모와 공간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한성부 관아가 열한번의 입지변화를 겪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그 위상의 추락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한성부 관아의 입지변화를 재해적, 행정적, 정치적 세 가지 요인 및 한성부 위상과 관련지어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첫째, 탑동 원각사지와 훈국신영으로의 이동은 행정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탑동으로의 이동이 한성부의 위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훈국신영으로의 이동은 국가 안전을 위한 조치로써 위상 변화와 관계가 깊다. 둘째, 임진왜란 후 경운궁 부근으로의 이동은 전란과 화재에 의한 인위적인 재난 요소로 한성부 위상과 관계가 없다. 셋째, 대한제국기 다섯번의 입지변화는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을 위한 정치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수부 관아 한성부가 가지고 있던 위상을 점점 약화시켜 철거하기 위한 목적에 기인한 결과였다. 󰡔 경조부지󰡕 를 통해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한성부 관아의 시설을 추정하고 중앙관아, 감영과 비교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한성부는 중앙관아와 비교하여 규모와 공간배치에서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동등한 위상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많이 연구되었던 감영의 시설배치가 규칙성을 갖는 것과 같이 중앙관아도 관아마다 가지는 업무의 특성으로 발생된 차이를 제외하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감영과의 비교분석에서도 많은 유사성이 나타났다. 전체 공간 중앙에 정청이 위치하고 대문에서 그 곳에 이르는데 한성부는 두 번, 감영은 세 번의 진입문을 통과해야 하며 그 사이는 부속시설들이 즐비해 있다. 공간 깊숙한 곳에 마을신을 모신 사당[성황당]이 있으며 정청 영역이나 주변에 호적창고가 위치한다. 한성부와 감영 모두 정청 뒤편에 후원을 가지고 있다. 관찰사와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 내아를 가진 감영과 다르게 한성부에는 간단한 음식과 차를 준비하는 다모 한 칸과 입직방만 있다. 감영의 정청과 대문인 포정문의 규모는 중앙정부에서 내려보낸 관찰사가 근무하는 최고지방행정기관답게 큰 규모의 누 형태인 반면 중앙에 위치한 한성부는 그렇지 않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45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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