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단계 측면에서 본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환경과 심리적 문제에 미치는 변인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발달단계 측면으로 본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환경과 심리적 문제에 미치는 변인 연구로 그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8개 학년으로 초등학생은 전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총 1, 548명(남자 836명, 여자 712명)이다. 발달단계는 아동초기 초등학교 1, 2학년 288명(남자 153명, 여자 135명), 아동중기 초등학교 3, 4학년 283명(남자 131명, 여자 152명), 아동후기 초등학교 5, 6학년 257명(남자 138명, 여자 119명), 청소년기 중학생 1, 2학년 720명(남자 414명, 여자 306명)으로 구분하였다. 측정도구로 일상적 스트레스는 한미현ㆍ유안진(1995)이 연구ㆍ제작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학급풍토는 김창걸(1985)이 제작하고 이경희(2006)가 재수정한 척도, 학교생활 만족도는 USA Group Noel-Levitz(2003)와 미국 Missouri주 학교발전 프로그램(Missouri School Improvement Program: MSIP)에서 제시한 학교생활만족도 검사 도구를 추가하여 강윤정(2006)이 재제작하여 사용한 척도, 부모의 의사소통과 친구의 지지는 심란희(2004)가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심리적 문제는 Achenbach와 Edelbrock(1983, 1991b)가 제작하고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와 하은혜(1997)가 표준화 과정으로 번역한 척도로, 아동용은 아동ㆍ청소년 행동평가척도(K-CBCL)와 청소년용은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척도(K-YSR)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17.0을 사용하여 Cronbach의 α 계수,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또 AMOS 17.0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ㆍ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발달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아동초기는 부모, 교사, 주변환경, 아동중기는 친구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동후기는 다른 발달단계에 비해 원만하였다. 청소년기는 부모, 가정, 학업, 교사/학교요인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나타났다. 둘째,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환경(학급풍토, 학교생활 만족도, 부모와의 의사소통, 친구의 지지)에 발달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학급풍토에서 아동기는 자발성과 친밀감이 높아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와의 의사소통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의 학급풍토는 추종성과 임의성이 많고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고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폐쇄적 의사소통이 높았다. 친구의 지지는 아동후기가 가장 높았다. 셋째,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심리적 문제는 발달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내재화 문제는 청소년기가 가장 높았는데, 청소년기가 위축, 신체증상, 우울/불안이 가장 높았다. 외현화 문제에서도 청소년기에 가장 높았다. 넷째,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환경과 심리적 문제가 일상적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상적 스트레스와 지각한 환경(학급풍토, 학교생활 만족도, 부모와의 의사소통, 친구의 지지)과의 상관관계에서는 부모와의 폐쇄적 의사소통이 일상적 스트레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문제와의 상관관계에서는 모든 요인들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학업으로 인하여 아동ㆍ청소년은 우울/불안 하였다. 지각한 환경과 심리적 문제와의 상관관계에서도 부모와의 폐쇄적 의사소통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다섯째,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환경을 거쳐 심리적 문제에 미치는 경로에서 영향력이 있었다.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ㆍ청소년이 지각한 모든 환경(학급풍토, 학교생활 만족도, 부모와의 의사소통, 친구의 지지)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상적 스트레스가 부모와의 의사소통으로 가는 경로가 가장 영향력이 컸다. 또 일상적 스트레스가 심리적 문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상적 스트레스가 학급풍토를 거쳐 심리적 문제에 영향을 미쳤고, 또한 일상적 스트레스가 부모와의 의사소통을 거쳐 심리적 문제로 가는 경로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일상적 스트레스가 학급풍토, 학교생활 만족도, 부모와의 의사소통, 친구의 지지, 심리적 문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나 교사가 아동ㆍ청소년이 가정이나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ㆍ청소년의 제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인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