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한 미술치료의 현황분석과 프로그램 연구

Abstract

우리 사회에 성폭력 피해에 대한 보고가 늘어나면서 이들 피해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후유증에 따른 증상과 치료방법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문적인 심리지원 체계는 매우 빈약하며 이에 대한 연구도 미진하다. 따라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스트레스나 위험원에 대해 안전하게 표현하고,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인지와 정서를 동시에 만족시켜 사고를 창의적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올바르게 성장시켜 줄 방안으로 미술 치료적 접근방법은 창의적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간접적이지만 안전하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고 치유할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그 가치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 대상으로 미술치료의 효과를 기존 석ㆍ박사학위논문과 학술지를 중심으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 더욱 안정적이고 안전한 미술 치료적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삼았다.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의 미술치료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근 13년 내에 발표된 석ㆍ박사학위 논문 28건과 학술지 12건, 총40건의 선행연구 자료들로 연도별, 연구자 전공 관련분야, 연구주제로 분석하였으며, 연구대상에서는 연구형태, 연령현황, 집단크기, 성별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연구방법에서는 치료기간, 회기 치료시간, 개인 및 집단에 따른 회기별 치료시간, 주당 치료횟수, 총 치료회기, 측정도구 및 평가척도로 분석하였으며,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는 매체별, 표현기법, 프로그램의 구성, 프로그램의 내용,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처리는 수집한 자료들을 통계 분석하여 빈도ㆍ백분율로 산출하였으며 비교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표와 그래프로 나타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 미술치료의 경향을 살펴보면, 2001년부터 연구가 증가하였으며 대체적으로 미술치료 전공자가 많았고, 치료형태는 집단치료를 더 선호하였으며 집단구성원은 4명, 연령은 11-13세가 가장 많았으며, 치료기간은 3개월로 12회기, 주1회, 주당 60분으로 측정도구는 사전ㆍ사후 검사로 KFD를 가장 많이 선호하였다. 연구주제는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사례가 주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기존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분석을 통해 매체별 분석결과로는 평면매체에서는 도화지, 입체매체에서는 잡지, 채색매체에서는 크레파스가 높게 나타났으며, 표현기법에서는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붙이기, 찢기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구성에서는 지시적 방법을 더 선호하였으며, 프로그램 내용에서는 자유화, 점토작업, 꼴라쥬를 중심으로 사용하였고, 기대효과에서는 자아인식, 감정표출, 자아상확립 순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셋째, 선행연구 분석결과를 토대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문헌연구의 분석을 통하여 프로그램 설계를 하였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실제 적용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한계점을 가지므로 향후 치료현장에서 활용되어 객관화된 결과가 도출되길 바라며 이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 대상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국내 후속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