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우울 수준과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용 우울척도(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와 별-파도 그림검사(Star-Wave Test; SWT)를 실시하여 아동의 별-파도그림 반응특성을 알아보고, 우울 집단과 비우울 집단의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임상에 도움이 될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우울 수준을 알아본다. 둘째, 성별에 따른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을 알아본다. 셋째, 우울 집단과 비우울 집단의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을 알아보고 비교분석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서울에 위치한 B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5학년 302명을 대상으로 아동용 우울척도(CDI)와 별-파도 그림검사(SWT)를 학급별 집단검사로 실시하였고, 회수된 검사지 중 불성실한 답변을 제외한 252명에 관한 연구결과를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초등학생의 우울 수준 및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고, 성별에 따른 반응특성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초등학생의 우울수준에 따른 별-파도그림검사 반응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아동용우울척도 평가기준에 따라 연구대상을 22점 이상의 우울 집단과 21점 이하의 비우울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의 별-파도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의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고, 두 집단의 특징을 비교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첫째, 초등학생의 우울 수준을 알아본 결과 전체 평균은 11.21점, 남아는 10.38점, 여아는 12.04점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약간 높게 나왔고 전반적으로는 우울하지 않은 범위에 속하였으며, 우울한 정도는 가벼운 우울이 3.6%, 중간 우울이 3.6%, 심각한 우울이 4.8%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동 중 우울구간에 있는 아동은 11.9%로 10명 중 1명 정도가 우울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성별에 따른 별-파도 그림검사 반응특성을 알아본 결과 그림양식, 등대, 천둥․ 벼락, 별필적의 연결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여아의 비해 상징적․ 요점․ 회화 양식이 많이 나타나며, 등대, 천둥·벼락과 같은 부가물을 더 많이 그리며 분단된 필적을 사용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여아는 남아에 비해 감정․ 형식적 양식이 많이 나타나며, 이어진 필적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즉, 남아는 이성적 사고를 많이 하며, 심리적 갈등을 표출하는 경향이 높고, 여아는 감성적 사고를 많이 하며, 충동 통제력과 의지력이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우울 집단과 비우울 집단의 별-파도 그림검사 반응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그림양식, 수직구조, 별과 파도의 정적 필적, 별의 동적필적, 파도필적의 연결성에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우울집단은 비우울 집단에 비해 감정 양식이 많이 나타났으며, 필적에서 불안정한 필적을 많이 사용하며, 별 필적의 움직임이 많고, 파도필적에서 분단됨이 많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울 집단은 감성이 풍부함을 알 수 있었고, 필적의 움직임, 분단, 불안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내적혼란과 장애의 징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본 연구는 아동에 대한 별-파도 그림검사 반응특성 자료를 얻었고, 초등학생을 우울 집단과 비우울 집단으로 나누어 별-파도 그림검사 반응특성을 알아보고 비교함으로써 우울아동의 별-파도 그림검사 주요 반응특성을 보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