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에서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무용장면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영화는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문화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연극, 음악회, 무용 공연 등의 무대예술에 비해 시간과 공간적인 측면에서 대중의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손쉽고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관객동원이나 상업적 가능성의 면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대중예술 장르라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무용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에 나타난 춤의 다양한 특징과 이러한 춤들이 작품속에서 어떠한 스토리 전개의 극대화에 기여하였는지를 탐색하고, 무대가 아닌 영화로 보여지는 무용의 시각적 효과에 대하여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이미 공연되어진 무용작품을 소재로 한 <그녀에게>, <빌리 엘리어트>를 선정하고 장면의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상태에 따른 움직임을 분석하여 연구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영화의 전개와 결말에 무용공연을 보는 배우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심리상태를 무용이라는 매개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두 개의 무용작품을 통하여 인간의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실히 보여주었다. <빌리 엘리어트>는 춤을 소재로 시작부터 끝까지 발레와 탭댄스, 그리고 즉흥적인 움직임들을 주인공의 춤에 관한 희망과 성장을 그려내는데 사용함으로써 영화를 전개시키는 내러티브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실제로 <백조의 호수>의 무용수인 아담 쿠퍼의 출연으로 대중들에게서 무용스타를 창출하는데 한 몫 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무용을 수용시킨 영화의 내용전개과정 안에서 무용은 그것이 지닌 춤의 특징적 요소를 발휘하면서 영화의 장면들을 상징적으로 때론 표현적으로 이끌면서 영화의 주제전달에 있어 활력적으로 작용하며 극적 내러티브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대중들에게 고급문화로 인식되어 어렵게 느껴졌던 무용예술을 대중과의 소통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영상매체의 활용을 꾀할 때 무용영역의 확장은 물론 새로운 예술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