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면작곡 해금협주곡 <활의노래> 연구 분석

Abstract

<국문요지>

이정면작곡 해금협주곡 <활의노래>를 독주해금선율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본 곡은 악보에 제시된 A~M까지의 13부분으로 구분된다. 이 13부분을 선율의 흐름으로 구분하면 Ⅰ,Ⅱ,Ⅲ,Ⅳ,Ⅴ,Ⅵ의 6단락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락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Ⅰ단락은 도입부로 제시되며 A B C D의 4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A부분의 빠르기는♩=100이고 4/4박자이며, B부분의 빠르기는 ♩=110이고 박자는 4/4박자이다. C부분의 빠르기는 ♩.=55이고 박자는 12/8이다. D부분의 빠르기는♩=75이고 박자는 4/4이다. Ⅱ단락은 제시부로 E F의 2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E부분의 빠르기는♩.=30이고 6/8박자이며, F부분은 ♩.45의 빠르기로 박자는 6/8이다. Ⅲ단락은 전개부로 G의 1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G부분의 빠르기는 ♩.=45이고 박자는 6/8이다. Ⅳ단락은 발전부로 H I의 2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H부분은 ♩=60의 빠르기로 박자는 4/4이며, I부분은 ♩.=60의 빠르기로 박자는 6/8에서 4/4-2/4-1/4-4/4로 변박된다. Ⅴ단락은 종지부로 J K L의 3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J부분의 빠르기는♩.=90이고 박자는 12/8박자이며, K부분은 ♩.=110에서 ♩.=90으로 제시되고 박자는 12/8이다. L부분은 tempo rubato로 빠르기가 제시되고 박자는 12/8이다. Ⅵ단락은 종지부 M의 1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M부분은 ♩.=120으로 박자는 12/8박자이다. 다양한 박자와 빠르기로 변화를 주었다.

둘째, 각 단락의 전체적인 중심음의 이동은 다음과 같다. Ⅰ단락의 A와 B는 c-f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C부분에서 c-g음으로 이동한다. D부분에서는 e♭-f-g음으로 제시된다. Ⅱ단락의 E부분은 c-g음이 중심으로 진행되며 F부분에서 e♭-f-b♭음이 제시된다. Ⅲ단락의 G부분에서는 c-g-b♭음으로 진행된다. Ⅳ단락의 H부분은 c-g음으로 진행되며 I부분에서는 c음으로 제시된다. Ⅴ단락의 J부분은 c-f-g음으로 진행되며 K부분은 c-d♭-d-d♭음으로 제시되고 L부분에서는 c-d-g음으로 진행된다. Ⅴ단락의 전체적인 중심음은 c-g음이 된다. Ⅵ단락의 M부분에서는 c-g음의 중심으로 진행된다. 악곡의 조표은 e♭Key와 a♭Key로 제시되어 있지만 선율의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 조표에 따른 음계 보다는 각 부분의 중심음으로 선율이 전개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독주해금과 관현악의 악곡구조를 파악해보면 A 부분은 독주해금이 제시되지 않은 관현악의 도입부로 제시된다. B E H L의 4개의 부분의 독주해금 솔로의 Cadenza를 구성하고 있으며, C D F G I J K M부분은 독주해금과 관현악이 동일하게 제시된다.

넷째, 선율의 진행은 각 단락마다 주제선율을 제시하여 발전해가며 리듬을 세분화하여 리듬을 축소, 확대하였다. 특히 3연음보, 5연음보, 6연음보, 7연음보 등의 축소된 리듬꼴을 제시하여 분할 된 리듬꼴이 주를 이루어 작곡 되었다. 다섯째, 독주해금의 특징적인 연주기법으로는 미끌어지듯이 연주하는 글리산도기법과 음을 눌러서 부드럽게 연주하는 기법, 높은 음역을 스치듯이 연주하는 하모닉스 기법 등 해금의 다양하고 화려한 연주기법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빠른템포의 동일리듬을 tie를 제시하여 리듬패턴에 변화를 주어 대비시켰으며, 관현악 반주부 직후 독주해금의 Cadenza를 편성하여 극적인 효과를 유도하였다.

해금협주곡 <활의노래>는 다양한 리듬꼴과 선율의 흐름으로 해금의 다양한 주법을 제시하여 악기의 여러 가지 장점을 극대화 시켜 작곡 되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독주해금과 관현악의 주제선율이 전개되고 발전하며 독주해금선율을 관현악의 전주와 반주를 통해 협주곡 형식에 결합시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