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절제 쥐에서 노란콩, 검정콩, 작두콩의 섭취가 골대사, 지질대사, 항산화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여성의 평균수명이 증가됨에 따라 인생의 1/3을 폐경상태에서 보내게 되므로 이 시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질병의 예방관리는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은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콩의 섭취가 골대사, 지질대사 및 항산화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서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의 대안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폐경성 골다공증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수행하였다. 동물실험에서 6주령 암컷 흰쥐 50마리를 대상으로 난소절제와 칼슘결핍 식이를 통하여 골다공증 모델을 유도하고 4군으로 나누어 노란콩, 검정콩, 작두콩이 첨가된 실험식이를 10주간 공급하였다, 실험식이는 Ca-free AIN-93 diets을 기본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함량의 비율(65:15:20)과 식이의 총 열량은 동일하게 조정하고, 단백질 급원으로 카제인 대신 노란콩, 검정콩 작두콩을 분말로 대체하여 제조하였다. 실험식이에 따른 결과는 대조군인 카제인군과 비교되었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퇴골과 척추골의 BMD 와 BMC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대퇴골 BMD는 노란콩과 작두콩군이 검정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고, 척추골 BMD는 검정콩군이 노란콩과 작두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p<0.05).

2. 골 형성지표인 osteocalcin 과 골 흡수지표인 DPD농도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작두콩군은 노란콩과 검정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p<0.05).

3. 파골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사이토카인인 TNF-α 농도는 카제인군과 다양한 콩류군 사이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p<0.05) . 3. 혈청 지질인 TG, TC, LDL-C 농도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검정콩군은 노란콩과 작두콩군에 비해 TG, TC, LDL-C 농도에서 유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HDL-C 농도에서는 다양한 콩류군과 카제인군 사이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p<0.05).

4. 간의 지질에서 total lipid와 total cholesterol 농도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Total lipid 농도에서는 노란콩과 작두�N군이 검정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고, total cholesterol 농도에서는 작두콩군이 노란콩과 검정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p<0.05).

5. 항산화 효소 활성지표인 SOD 와 CAT 농도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노란콩과 검정콩군이 작두콩군에 비해 SOD 농도에서 다소 높았고, CAT농도에서는 다양한 콩류군 사이에 유의적이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05).

6. 지질과산화물 지표인 TBARS 농도는 다양한 콩류군이 카제인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특히 검정콩군은 노란콩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고, 작두콩군에 비해서도 다소 높았다(p<0.05).

결론적으로, 폐경성 골다공증 모델에서 노란콩, 검정콩, 작두콩의 섭취는 골흡수 와 골교체를 억제하여 골 손실을 예방함으로써 골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혈액과 간의 지질 패턴을 유익한 방향으로 개선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높여 지질과산화물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콩의 효과는 에스트로겐 투여의 효과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므로, 폐경 후 나타나는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콩의 섭취는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노란콩과 검정콩 뿐만 아니라 작두콩의 섭취는 폐경여성에게 좋은 대체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