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문화자본이 청소년의 소비양식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문화자본이론을 근거로 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소비행동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설정한 연구문제를 검증함으로써, 문화성향 및 소비 행동 간의 관계를 규명하였고, 문화성향 및 자의식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의 가정 내 문화자본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청소년의 소비가 사회경제적 지위의 구조화된 형태인 사회계층별로 차이를 보이는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한 결과, 가정환경에 기반 한 문화자본의 영향 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개인은 성인을 준비해가는 청소년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점차 소비의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청소년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준거집단에 대한 동조성향과 그로 인한 과시소비에 대하여 구매실태, 구매시 고려요인 등을 살펴보았다. 첫째, 청소년이 소비 행위시 준거집단에 대한 일반적인 동조성향을 살펴보면, 친구, 부모, 대중매체 순이었다. 둘째, 청소년이 물품구매에 있어서 유명브랜드나 유행을 따라가는 소비에 있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구매하는 물품의 수나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구매하는 물품이 좀 더 많았다. 셋째, 청소년이 소비할 때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고급스러움 등의 체화된 문화자본 등의 영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부모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넷째, 청소년의 과시소비성향을 살펴보니,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과시소비성을 더 띄고 있었다. 충동적으로 구입하는 경향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인터뷰조사대상인 학생들의 경우에 용돈이 5만 원 이상인 학생들의 경우라고 할지라도 과시성향이 월등히 높지 않았다. 다섯째, 문화자본 중에 부모의 학력을 지칭하는 제도화된 문화자본은,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니 부모의 문화자본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