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택지개발을 위한 계획지표의 중요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세계는 기능위주의 효율성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환경과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시대로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은 각종 개발사업 수행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계획지표에 대한 수요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지속가능 개발지표들은 택지개발과 같은 새로운 주택단지를 조성할 때 보다 적극적인 반영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택지개발을 위한 계획지표들을 추출하여 이에 대한 중요도를 평가하고, 이를 이용하여 현재 추진되는 택지개발사업이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해 보았다. 이를 위하여 먼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지표 중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개념에서 쾌적성, 자족성, 사회성, 편리성을 상위기준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택지개발 지표를 선정하였다. 설정된 지표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AHP 분석과정을 거쳐 각 평가지표의 가중치를 도출한 후, 상계, 분당, 판교 택지개발지구의 3개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지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먼저 쾌적성 부문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쾌적성의 수준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특히 녹지 물과의 접근성과 커뮤니티 활기 형성 부문의 증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 자족성 부문을 살펴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족성의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교육기관과 자족시설의 수준이 비교적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사회성 부분을 살펴보면, 사회성 수준의 증가 폭은 쾌적성의 증가 폭보다 더욱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4자기의 지속가능지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향상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편리성 부분을 살펴보면, 편리성은 전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시기에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판교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스포츠공원․ 문화시설과 소프트서비스․ 정보에 의한 편리성은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지속가능성 수준을 살펴보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로 갈수록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상되는 수준의 폭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증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의 택지개발지구는 분석 결과 공원 녹지,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계획 등은 다른 지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향후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자족성과 편리성에 더욱 중점을 둔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향상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공간계획과 이 공간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계획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택지개발지표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정량화 할 수 있는 평가항목들만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연구의 한계이다. 특히 자족성의 경우에 면적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질적인 자족성을 확보 수준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향후 택지개발지구의 자족성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향상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주변지역과의 접근성에 있어서도 교통량과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개선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