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재원의 선발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현지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해외 건설 현장에 의무적으로 파견되는 해외주재원을 표본으로 하여 해외주재원의 선발요인이 직무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해외주재원의 선발요인과 직무 만족도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선행연구에 대한 문헌조사 후 이들 변수간의 관계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해외 건설 현장으로 파견되었던 건설기업의 해외주재원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 검증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해외주재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겨지는 개인관련, 직무관련, 이문화 관련 세 가지 선발요인 중 첫째, 해외 주재원의 개인 관련 요인 중 관계 개선 능력과 직무 만족도에 대한 가설은 채택되었고, 자기 유능감과 직무 만족도에 대한 가설은 기각되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유능감이 높은 것 보다 조직과 융합하려는 노력이 높은 것이 해외 직무에서의 만족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둘째, 해외주재원의 직무 관련 요인과 직무 만족도에 대한 가설은 채택되었다. 평소 직무에 대한 성취감이 높고 자신이 맡은 직무의 범위가 넓을수록 현지에서 조직 만족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해외주재원의 이문화 관련 요인과 직무 만족도에 대한 가설은 채택되었다. 평소 이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현지에서의 조직 만족도는 높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외국어 구사 능력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독립변수들과 현지 직무 만족도에 대한 상관 관계에서 현지 직무 환경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는지 알아본 결과 동료 간의 관계가 좋고 작업 환경이 좋을수록 개인 요인 중 관계 개선 능력이, 직무 요인 중 직무 성취감, 직무 범위가, 이문화 요인 중 이문화 이해가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입증되었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해외 주재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해외 근무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개인관련, 직무 관련, 이문화 관련 및 직무 환경 요인이 모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 중 직무 범위보다는 직무 성취감이, 외국어 구사력보다는 이문화에 대한 이해가 자기 유능감 보다 관계 개선 능력이 직무 만족도와 더욱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결과 값이 도출되었다. 향후 건설 기업 해외주재원의 선발요인에 본 논문 내용을 반영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해외 주재원을 선발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