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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명동성모병원 리노베이션 및 증축 계획안

Title
구 명동성모병원 리노베이션 및 증축 계획안
Other Titles
A Design of the Renovation and Extension of Sung-Mo Hospital in Myung-Dong
Author
고은진
Alternative Author(s)
Koh, Eun Jin
Advisor(s)
서현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미 포화상태가 된 도시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빈 땅에 건물을 짓는 행위와 기존 건물을 고쳐 짓는 행위가 있을 것이다. 노후화되거나 이용가치가 떨어진 초기현대건축물은 그 표적이 되기 쉬우며 문화재로 등록된 건축물의 경우 급격한 훼손이나 손실을 막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극적이고 법적인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문화재가 아닌 건축물들은 생존여부조차 불투명한 채 힘없이 소멸해 가는 것을 지켜낼 명분은 없는 것일까? 연구 목적은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찾아내어 그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건축적 장치를 제안하는 것이다. 건축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건축물의 생존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역사적 가치, 미적 가치, 기술적 가치, 건축가의 지명도 등 여러 기준을 제시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새로운 공법이나 재료를 시도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건축물을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최초의 알루미늄 커튼월, 최초의 30층 이상 철골 구조물, 최초의 노출 콘크리트, 최초의 철골 돔, 최초의 하이퍼 쉘. 이들의 가치는 최초라는 점이다.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실험정신과 1960년대 한국초기현대건축의 현실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더군다나 이 도시가 본격적으로 골격이 다져진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세워진 건물들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들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이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뿌리임을 증명하고자 하지만 단순히 기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옛 것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짓는 행위의 의미를 넓히고자 한다. 연구 대상을 구 명동성모병원으로 선정한 이유는 우리나라 최초로 알루미늄 커튼월을 시도함과 동시에 그 땅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명동성당을 인식하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더욱 대비되는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계 의도는 구 성모병원병원을 리노베이션함에 있어서도 지켜져야 할 가치이다. 한 세기에 걸쳐 형성된 명동 일대의 뿌리를 어떤 방식으로 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보전해야 할 가치가 건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한국초기현대건축물들이 태어난 지 50년이 지나가고 있다. 물리적인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이러한 건축물들을 어떻게 생존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구 명동성모병원의 가치가 적극적으로 건축가의 작업을 간섭하는 주체가 되었을 때 리노베이션은 물리적인 성능향상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30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881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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