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공용공간에 관한 건축 계획적 연구

Abstract

2010년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0.8세로 65세 이상 인구는 535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6ㆍ25 이후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핵가족화, 가족규모의 축소, 여성의 사회진출, 생활환경 등의 변화로 가족의 가치관이 바뀌었고, 가족부양의 기능 또한 현저히 약화되었다. 이에 따라 시설생활 노인의 수가 증가할 것이며, 다양화된 삶을 살아온 노인들에게 확대된 개념의 요양시설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건강과 생존, 고령자의 사회생활과 문화생활욕구 및 치유환경(Healing Environment)에 적합한 시설의 확충과 기존시설의 보완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그에 따라 홀과 복도를 중심으로 한 노인요양시설 공용공간의 건축적 계획을 제안한다. 접근 방법은 문헌을 통한 노인의 특성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을 고찰하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 2개의 요양시설을 사례조사시설로 선정하여 홀과 복도를 중심으로, 각 공간의 수직ㆍ수평적 동선체계와 연계관계, 공간규모, 위치의 적절성, 공간의 가변성 및 시각적 확장 가능성, 공간구조의 형태 등을 건축적 환경요소에 비추어 분석평가하고 그에 따른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시설의 홀은 다양한 커뮤니티가 발생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융통성이 필요하게 되므로 수용인원과 방문객들의 방문 정도 노인들의 사용 활동 빈도 및 행태특성을 고려하여 활동 동선을 제외한 알코브 공간에 실내조경, 적절한 가구의 배치, 그림, 장식 등으로 폐쇄된 공간 없이 열려 있는 공간으로 밝고 경쾌하게 꾸며 적극적인 활동공간의 무대가 되게 함은 물론 전망창과 아트리움, 테라스 가든 등의 계획으로 휴식과 문화정보 나눔의 공간으로 계획되어야 한다.

2. 시설의 복도는 시설 평ㆍ단면 용적에 따른 적절한 폭의 너비와 각 실과의 연계 관계가 중요하다. 사례조사시설과 같은 중 복도의 경우 밝고 일정한 빛의 조도유지 및 환기가 중요하고 복도의 길이가 긴 시설은 병실과 병실 사이의 매스를 분절하여 알코브공간을 설치 일조, 채광, 환기를 원활히 하고 복도 끝 창에서의 실내ㆍ외부 빛의 대비에 의한 눈부심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부수적으로 전망창의 디자인으로 경관치료 ( Healing Landscape )효과를 얻는다. 친밀도가 높은 안락의자나 소파 등의 설치는 휴식과 대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다양성을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