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춤 작가 12인전의 특성 연구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한국 현대무용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현대 춤 작가 12인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해 봄으로써 한국의 현대춤의 발전사를 되짚어 보고, 현대 춤 작가 12인전이 한국 현대춤에 미친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오늘날 한국 현대 춤이 보다 새로운 예술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며, 현대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24년간의 현대 춤 작가 12인전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하고 추이를 파악하여 변화와 발전 양상의 파악하고 현재 무용계에서 가지는 의미를 연구함에 있다. 1987년 초연부터 2010년 최근 공연까지 24년간의 공연현황을 5년 단위로 나누어 특성 및 그 정착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공연들이 한국 현대춤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문헌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현대 춤 작가 12인전은 다방면에 걸쳐 한국 현대춤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였다. 특히 탈 장르화, 작가정신에 기초한 창작활동, 솔로춤 지향, 안무와 춤의 공존, 무용가들의 조로를 막는 무대, 중견 무용가들의 활동 지원이라는 특징은 현대 춤 작가 12인전이 한국 현대춤의 발전에 기여한 가장 큰 부분이다. 현대 춤 작가 12인전에 참가한 무용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인정받는 무용가들로, 현재까지 참가한 무용가는 총 118명에 이른다. 지난 24년간의 공연을 통해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창작춤 세대별 성향과 차이도 엿볼 수 있다. 작가전을 통해 공연된 작품들은 탈 마사그라함, 불교적 관념성의 적용, 동양적인 철학 반영, 한국적 소재사용 등의 성향을 띄고 있다. 즉, 현대 춤 작가 12인전을 통하여 한국적·동양적, 실험적, 모험에 가까운 색채의 공연이 한 무대에서 모두 관객에게 선보여지게 되는 것이다. 시대별의 주요 특징을 고찰하여 보자면 다음과 같다. 1987년에서 1990년에는 ‘파격’이라는 흐름하에 장르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통해 다양해진 춤의 문법을 발견했다. 이는 이 땅의 삶과 정서를 담은 우리의 무용을 창출하고자 하는 의지의 결과였다. 1991년에서 1995년에는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한 세대교체가 적극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통하여 현재 무용계의 창작춤 2세대로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는 무용가들이 급부상 하였으며, 젊은 층의 춤과 남성무용수들의 안무력과 놀라운 테크닉 향연이 두드러졌다. 1996년에서 2000년에는 30-40대 여성무용가들의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 졌다. 2001년에서 2005년에는 정치비판고 사회문제에서 나아가 자아를 찾는 수많은 주제의 공연이 이루어 졌으며, 다른 예술과의 접목이 더욱 적극적으로 시도되었다. 마지막으로 2006년에서 2010년에는 20주년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빛나는 시기였으며, 현대 춤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나타내며 범세계적 성공을 보증하는 청신호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