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 기업의 배당정책에 미친 영향

Abstract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의 고배당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배당금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에 투자한 순유입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인식 아래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기업의 배당정책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2003 ~ 2009년도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5% 이상이었던 12월 결산 거래소 상장 제조업을 대상으 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기업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에 유의한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로 기간을 나누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업의 배당정책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과 후로 분석을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5%이상인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배당성향과 유의한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에 유의한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