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성장과 창업경영자의 딜레마에 관한 연구

Abstract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창업경영자가 가진 가치관이나 역량과 기업이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수준 또는 내용과의 차이로 인해 창업경영자의 경영활동 자체가 해당기업의 성장을 제약하는 역설적 관계를 창업경영자의 딜레마(Founder-CEOs’ Dilemma; FD)로 개념정의 내리고, FD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은 측정이 가능한지 그리고 측정 가능하다면 벤처기업의 성장과의 상호관계에서 설명력을 지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FD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거나 사후적으로 극복 가능한지를 살펴 보았다. 문헌연구를 통해 FD의 증상은 기업가적 특성(Entrepreneurial Traits) 관점에서 ‘자신감’, ‘전문성’, ‘이념적 집착’의 정도와 수준, 기업가적 행동(Entrepreneurial Behaviors) 관점에서 ‘통제추구’, ‘이익추구’, ‘네트워킹’의 정도와 수준, 그리고 조직적 특성(Organizational Attributes) 관점에서 ‘TMT’, ‘경영관리시스템’, ‘역할정체성’이 조직이 처한 상황과의 적합한지의 여부를 통해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토대로 20개의 대칭비교조합(paired samples)을 대상으로 FD의 증상이 측정가능한지 여부를 살펴 보았다. 본 사례연구 결과 FD가 성장기업과 비성장기업간의 차이를 변별적으로 설명하는 설명력을 지님을 발견하였다. 특히 기업가적 행동과 조직적 특성과 관련된 항목에서 성장기업과 비성장기업간 두드러진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199개의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본 9가지 FD 증상항목에 대해 이를 예방하거나 극복할 경우 경영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실증적으로 검증 해 보았다. 검증 결과, 사례연구에서와 같이 기업가적 행동과 조직적 특성요소들이 경영성과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본 연구는 벤처기업의 성장을 관리하는 관점에서 실무적 필요성이 매우 높은 창업경영자의 순기능적 역할과 관련된 ‘창업경영자의 딜레마’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내렸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이론적인 관점과 실무적 관점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업가적 특성 요소가 창업기업가들이 갖는 일반적 또는 본질적 속성이라 변화를 모색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벤처기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창업경영자의 ‘기업가적 행동’과 ‘조직적 특성’ 요소와 관련된 사항으로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것으로 본 연구결과 분석 되었다. 또한 창업경영자들이 상기의 맥락에서 성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히 ‘균형감(sense of balance)’, ‘팀 경영(team-based management)’, 그리고 ‘공유(sharing)’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영활동에 접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