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거리 활성화를 위한 복합상업시설 계획안

Abstract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건축용도로서 주거와 상업은 도시 곳곳에서 장소와 거점을 형성시키며 공존하고 있다. 특히 상업은 교통과 인프라의 결절점에 위치하거나, 혹은 그들을 중심으로 시설들이 모여들게 함으로서 도심 속 번화가와 같은 공공 영역으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번화가는 대부분 가로라는 선형적인 방식으로 존재하며, 이는 도시민들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경험으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본 논문은 기존의 물리적 환경조성이나 개선사업에만 그치는 건축행위가 아닌 도시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상호연결성과 도시적 맥락을 바탕으로 하여, 대상지와 그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 상호작용을 발생시키고자 한다. 또한 인위적인 건축 행위로서의 상징적인 건축 계획이 아닌, 도시민들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으며 도시 내의 상업과 주거, 그리고 그들이 존재하는 가로들이 혼합되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계획방법으로는 상업과 주거라는 프로그램의 성격과 모습에 대해 탐구한 후, 구체적 계획대상지를 선정, 분석하여 대상지의 장소성 및 정체성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대상지 내에 단일 프로그램으로서의 장소가 아닌, 도심 내 거주공간이자 동시에 공공공간으로써 주변 Context와 연계되는 주거와 상업의 복합시설을 최종 계획안으로 제안한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인위적 방식으로의 거점 형성이 아닌, 도시조직에서 놀이와 소비문화를 담당하는 시설들이 주변의 맥락과 연계되고, 사회현상의 변화와 지역의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수용 및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면, 그 지역이 지니고 있던 기존의 문화적, 공간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장소의 형성이 가능할 것이며, 자연스레 시간의 흔적을 남겨가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