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역 농촌노인의 가족지지, 우울, 삶의 질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일 지역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족지지, 우울, 삶의 질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농촌 지역 노인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서 일 지역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총 연구대상자는 120명 이었다. 연구 도구는 노인의 가족지지 측정도구, 우울 측정도구, 삶의 질 측정도구를 이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3.0 Program을 이용하여 통계분석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가족지지 정도는 5점 중에서 평균 4.01(±.67)로 나타나 지각된 가족지지 점수는 높은 편이었다. 대상자의 우울 정도는 15점 만점에 평균 3.52(±3.52)였으며 정상군이 84명(70.0%)이었고, 경증 우울이 27명(22.5%), 중증 우울이 9명(7.5%)이었다. 대상자의 삶의 질은 5점 중에서 평균 3.35(±.46)로 측정되었으며, 하부영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생활안정 3.36(±.46), 자원 활용의 편이성 3.10(±.50), 건강 및 가족 내 영향력 3.60(±.70), 지지기반의 확립이 3.44(±.57)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지지 정도는 인지하는 가족과의 관계(F=15.71, p=.000), 전화 통화 횟수(F=16.23, p=.000), 주관적 건강상태(F=4.66, p=.002), 경제사정(F=3.85, p=.011), 용돈해결(F=3.22, p=.015), 용돈 양(F=3.23, p=.043), 자녀와 만나는 횟수(F=2.68, p=.03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정도는 용돈 양(F=9.52, p=.000), 주관적 건강상태(F=9.38, p=.000), 경제사정(F=4.90, p=.003), 현 질병 수(F=2.39, p=.042)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정도는 인지하는 가족과의 관계(F=6.47, p=.000), 자녀와 전화통화 하는 횟수(F=9.63, p=.000), 경제사정(F=7.92, p=.000), 주관적 건강상태(F=11.87, p=.000), 용돈 양(F=6.05, p=.003), 용돈해결(F=4.09, p=.004), 현 질병 수(F=3.69, p=.004)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가족지지, 우울, 삶의 질과의 상관관계에서는 가족지지와 우울 (r=-.410, p=.000)은 유의한 역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가족지지와 삶의 질은 (r=.630, p=.000)은 유의한 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우울과 삶의 질(r=-.695, p=.000)의 관계에서는 유의한 역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대상자의 가족지지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은 낮으며 삶의 질은 높고, 우울 수준이 낮을수록 삶의 질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 지역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결과 지각된 가족지지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낮으며,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가족지지가 농촌 노인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므로, 농촌 노인의 가족지지를 강화 시킬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농촌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다른 농촌지역에서의 반복 연구는 물론 도시나 도서지역 등 다양한 지역과 성별, 여러 연령층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 비교 고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