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점지수 변동에 따른 지역 유형별 토지이용밀도 영향요인 분석

Abstract

서울은 급격한 인구증가, 산업화, 도시의 외연적 확산,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 등으로 단핵도시구조에서 다핵공간구조의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2009. 05.09)에서는 그동안 동남부축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개발축을 변경해 앞으로는 수도권의 서남부축과 동북부축을 균형발전축으로 집중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는 동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청량리･ 왕십리 부도심보다 경기북부지역까지 연계한 창동･ 상계 지역을 광역기반 거점으로 정비하여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으로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공간구조의 미시적인 측면에서 낙후지역인 동북생활권을 대상으로 토지이용형태가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봄으로써 향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및 동북권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 서울시 건축물과세대장의 2000년, 2008년 자료를 이용하여 동북권의 토지이용 변화특성을 고찰하였다. 한정된 지표인 우점지수를 이용하여 토지이용의 특화정도를 파악하고, 우점지수 변동률에 의해 구분된 지역별 자료를 활용하여 회귀분석을 함으로서, 지역 간 도시공간특성을 보다 상세히 밝히고 이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우점지수 변동률에 의해 구분된 지역별 자료를 활용하여 회귀분석한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시 전체에서는 여가관련 서비스업 종사자수(0.285)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형Ⅰ지역은 지역 선호도(0.906), 유형Ⅱ지역은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수(0.468), 유형Ⅲ지역은 인구수(0.623), 유형Ⅳ지역은 사업체수(0.498)가 건축물 연면적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시공간특성을 파악하고 행정동별로 토지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형Ⅰ인 2000년 우점지수가 1이상이고 2008년 우점지수가 1이상인 지역으로 서울의 영향요인과는 달리 지역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주택재건축사업과 뉴타운사업으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유형Ⅱ는 2000년 우점지수가 1이상이고 2008년 우점지수가 1미만인 지역으로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의 가장 큰 영향요인과 같지만 서울보다 약 1.7배 정도 더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나 대안의 검토 및 보안을 통해 지역 발전과 지역 이미지 개선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면 인구 유입에 대한 촉매로써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유형Ⅲ은 2000년 우점지수가 1미만이고 2008년 우점지수가 1이상인 지역은 인구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의 인구수 영향요인보다 약 3배 정도 크다. 이는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토지이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난개발로 인해 토지와 자원의 낭비 등이 초래되어 공공 정책의 주요대상이 되기 때문에 폐해의 방지 및 차단을 위해 효율적인 개발정책의 유도가 필요한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유형Ⅳ는 2000년 우점지수가 1미만이고 2008년 우점지수가 1미만인 지역으로 사업체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울의 사업체수 영향요인보다 약 3.5배 정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수가 증가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체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