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존재 여부와 실제이익조정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는 국내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이 대표적인 이익조정 동기인 적자보고회피와 이익감소보고회피를 위해 실제이익조정을 통해 보고이익을 증가시키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자본시장 존재 여부에 따라 이익조정 유인이 다를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표본을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으로 나누어 조사한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기업이 재량적 발생액을 이용하거나 투자 활동 등을 변경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이익을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본 연구는 기업의 경영자가 이익조정을 위해 직접적으로 영업 활동에 관여하는 실제이익조정을 수행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Roychowdhury (2006)의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실제이익조정의 측정치로 비정상 영업현금흐름과 비정상 재량적 지출, 비정상 제조원가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비상장기업과 상장기업의 이익분포는 모두 0을 중심으로 비대칭 분포를 보였고 또한 비상장기업의 이익조정 의심그룹이 상장기업의 이익조정의심그룹보다 실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에 더 많이 개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 비상장기업이 적자보고회피와 이익감소보고회피를 위해 이익조정에 몰입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회계정책결정기구에서 향후 비상장기업의 회계투명성을 일정수준 확보하는 관점에서 기업회계기준을 개정,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