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역사(상)> 교과서의 일본 역사 내용 비교 분석

Abstract

국문초록 2010년 역사과의 교육과정이 부분적으로 개정이 되었다. 부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 <역사(상)> 교과서가 2011년 2월에 출판되었다. <역사(상)> 교과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주변국과의 역사 분쟁에 따른 역사 강화를 목적으로 신설된 교과서이다. 이 연구는 차기 교과서의 내용 개선과 현행 교과서를 이용한 현장 수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 7차 교육과정과 2010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1> 교과서와 <역사(상)> 교과서의 일본 역사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제 7차 교육과정과 2010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교과서를 출판한 (주)교학사와 (주)지학사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내용 분석의 틀로서 교육과정의 일본 역사 성취기준을 활용하여, <역사(상)> 교과서의 내용이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충분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는지 검토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국가 형성부터 헤이안 시대까지의 역사를 동아시아 각 국의 개별적인 국가 발전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통 요소를 살펴보도록 되어있다. (주)지학사는 <사회1>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당 제국 이전의 일본 역사가 추가되다. 그리고 (주)지학사와 (주)교학사는 용어에 있어서도 일본 고유 명사를 사용하여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일본 그 자체로 일본 역사를 구성하고 있다. 셋째로 보충자료의 내용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교학사는 성취기준에서 제시하지 않았던 일본의 인물에 관련된 보충 자료를 다수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주)지학사는 성취기준에 맞추어 보충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 역사에 대한 보충 자료를 성취기준에 맞추어 심화시킨 것은 (주)지학사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주)교학사는 본문 서술에서 성취기준과 관련된 내용을 이미 서술한 후에 인물과 관련된 보충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기에 일본 역사를 더욱 심화하여 서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관련하여 필요한 정보를 각 교과서가 정확히 제공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일본 역사에 대한 서술 내용의 분석과 각 교과서의 집필자가 강조하고자 했던 태도나 가치 등은 검토 할 수 없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반영 되어야할 일본 역사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