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NGO 활동이 시민의 환경정책순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오늘날 세계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구조적 변환기를 맞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과 함께 등장한 NGO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세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정책에 대한 환경NGO의 활동은 점차 영향력이 증대되어 가고 있다. 본고에서는 정책대상집단과 정책집행자의 상호관계 속에서 환경NGO의 활동이 환경정책순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 분석하고자 하며, 지방정부와 중간매개집단인 환경NGO의 협력과 조정의 관계를 통해 시민의 이해와 참여도를 높여 정책순응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환경NGO 활동이 시민의 정책순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경기도 지역에서 환경NGO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방의제 21 상근자와 회원 60명과 지역주민 160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조사하였으며, 회수된 200부의 설문자료를 가지고 SPSSWIN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정책순응관련 특성을 살펴보았고 환경NGO 활동이 환경정책순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과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라 환경정책순응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T-test와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NGO 활동이 환경정책순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가설을 검증 한 결과, 독립변수인 환경단체 활동내용 요인, 활동관계 요인, 활동지원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어 환경정책순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가설은 모두 채택되었다. 통제변수인 인구사회학적 요인 상 정책순응에 대한 인식차이를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에 여자가 남자보다 정책순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20대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50대 이상이 낮은 정책순응확보를 보이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연령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학력별로 학력이 높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은 정책순응확보를 보이나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직업별로는 전문직이 높고 회사원이나 자영업자가 낮은 정책순응에 대한 만족도를 보이나 유의미하지 않았다. 소득별로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환경단체 가입여부별로나 인지여부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가설은 기각되었다. 본 연구에서 고려하지 못한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 보완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고는 민관협력기구인 경기도 지역의 지방의제 21을 연구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는데 한계가 될 수 있으므로 좀 더 다양한 환경단체와 지역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연구범위의 확대가 필요하겠다. 또한 본고의 분석틀은 환경단체 활동내용 요인, 활동관계 요인, 활동지원 요인,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한정하여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으므로 이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환경정책순응의 확보를 위한 중간매개집단의 활동요인에 대한 변수의 대표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연구가 이루어져 지표의 일반화를 추구하여야 하며, 앞으로 환경NGO의 정책과정에서의 영향력을 향상시키고 시민의 정책순응도를 높여 나갈 수 있는 후속연구가 이루어지를 바란다.